▶ VA 성준경 관장 무술무공훈장 수상
▶ 아들도 표창장 받아

성준경 관장(오른쪽)이 세계무술고수총연맹 권호열 총재(왼쪽)로부터 무술무공훈장을 받고 있다.
세계 무술 발전에 기여한 무술인들을 표창하는 자리에서 워싱턴의 한인 부자가 나란히 상을 받아 화제다.
버지니아 프레드릭스버그에서 태권도 및 합기도 도장을 32년째 운영해온 성준경 관장은 지난 19일 조지메이슨 대학교 매나세스 캠퍼스에서 열린 세계무술고수총연맹(총재 권호열) 주관 영웅훈장 및 무술무공훈장 수여식에서 무술무공훈장을 받았다. 이날 무술을 창시했거나 무술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이들을 대상으로 훈장을, 각 지역에서 무술을 활성화시킨 공이 큰 이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표창장 수여식에서는 성 관장의 아들인 마이클 성 사범도 상을 받아 부자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성준경 관장은 1980년대 초 미국으로 이민을 와 메릴랜드와 뉴욕을 거쳐 버지니아에 정착했다. 대한민국 잠수함연맹 워싱턴 지회 자문으로도 활동한 성 관장은 3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미국에서 태권도 등을 전파한 공을 인정받아 무술무공훈장을 받았다.
성 관장은 “그간 무술인들이 많은 공을 세워왔음에도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무술무공훈장을 받게 되어 몹시 기쁘고 지금까지의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연맹에서 앞으로 주요 행사 때마다 훈장을 달고 참석하라고 권장했는데, 이 훈장은 그 정도로 명예로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 관장은 아들 마이클 성 사범의 표창장 수상에 대해 “아버지로서 기쁘고 대견한 일이며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기뻐했다.
아들 마이클 성 사범은 현재 성준경 관장이 운영 중인 Seong’s Martial Arts Academy 도장의 수석사범을 맡고 있다. 성 사범은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인 7세부터 무술 단련을 시작해 지금까지 아버지와 무술인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마이클 성 사범은 “많은 분들의 존경을 받는 아버지와 함께 상을 받아 의미가 있고 지금까지 아버지가 무술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오셨다”며 “아버지께서 늘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하라고 교육해 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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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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