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게 자식이다.
하지만 내 아이가 성장했을 때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 것 역시 부모들이 짊어진 부담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가 나중에 독립하고 스스로 생활을 꾸려나가야 할 때 돈 때문에 허덕이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기 마련이지만 생활에 쫓기다 보면 이 고민은 뒤로 밀리고 그러는 사이 어느 새 아이는 훌쩍 커 버린다.
자녀의 내일을 위해 크고 작은 재정적인 지원을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일찍 시작할수록 더 유리하다. 즉 자녀를 위한 재정플랜이 어떤 것이 있는 지 정확히 알고 진행해야 한다.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 생명보험이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자녀의 생명보험에 패밀리 트러스트(Family trust)를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기프트 택스(gift tax) 한도에서 캐시밸류가 많이 쌓이면서 보장성이 분명한 홀 라이프(Whole Life) 생명보험을 자녀 명의로 개설하는 것이다.
그런데 패밀리 트러스트는 구성원들이 한 자녀에 대해 개별적으로 돈을 더할 수 있다. 즉 올해 기준으로 기프트 택스 한도액은 1만5,000달러. 부모가 줄 수 있는 돈은 3만달러가 되고, 여기에 조부모가 트러스트에 들어가 있다면 일년에 최대 6만달러를 보험료로 줄 수 있으니 고액 생명보험 가입이 충분해 진다.
물론 돈이 많다고 해서 마음대로 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플랜에 가입할 수는 없다. 어떤 생명보험이든 법적으로 부모가 가입한 생명보험 보험금 보다 낮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유층의 경우 고액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플랜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자녀가 비록 이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상당액수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부모들이 가입한 생명보험 수혜자로 자녀 명의를 올려 놓으면 이 역시 자녀를 위한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생명보험은 수혜자에게 보험금이 돌아갈 때 세금이 없기 때문에 합법적이면서 효과적인 재산 이동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평범한 가정도 액수의 차이는 있지만 당연히 생명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찍 시작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보험료 부담이 적고, 나중에 성장했을 때 이 보험 팔러시 오너를 자신의 것으로 바꿔 계속 보험을 유지해 갈 수 있다.
평범한 가정이라도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부모가 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이 보다 낮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또 부모의 생명보험 보험금이 서로 다를 때는 낮은 보험금을 기준으로 하게 돼 있다.
Roth IRA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로스(Roth) IRA는 트레디셔널(Traditional) IRA와 달리 세금공제가 없는 대신 나중에 찾아쓸 때 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다. 자녀 명의로 부모의 수입 한도 내에서 장기 플랜을 통해 이를 적립해 나간다면 먼 훗날 자녀의 은퇴생활을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주식을 자녀명의로 구입해 두는 방법도 있다. 물론 주식시장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안정된 기업 주식을 적당한 선에서 구입해 놓은 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돈을 융통하도록 할 수 있다.
이런 재정플랜은 전문가와 함께 세우는 게 중요하다. 때론 부모의 은퇴생활 대책이 더 시급할 수 있어서다. 그리고 자녀를 위한 생명보험이라고 해도 홀 라이프, 유니버셜 플랜 등 여러 종류가 있고, 보험의 보장성과 수익성은 반 비례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의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가정의 재정상황 등 여러 조건과 요소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난 뒤 목적과 현실에 맞는 것을 결정한다면 자녀의 미래 걱정은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이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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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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