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 ‘파죽지세’ … 휴스턴 원정서 2연승
▶ 오늘부터 홈 3연전… “워싱턴서 우승축배 기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휴스턴 아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 2차전 원정 2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포스트시즌 8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22일 열린 2차전 경기는 워싱턴 스트라스버그와 휴스턴 벌랜더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7회 초 내셔널스 스즈키의 홈런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휴스턴은 한 이닝 동안 무려 9명의 타자가 모두 타석에 서는 수모를 당하며 6점을 내주었다. 이후 이튼과 테일러의 홈런으로 2점을 더한 내셔널스는 12-3 압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2승을 챙겼다.
미 프로야구(MLB) 최고의 투수로 알려진 휴스턴 1선발 게릿 콜과 2선발 저스틴 벨렌더를 차례로 무너뜨린 내셔널스는 렌던, 소토, 켄드릭으로 이어지는 3-4-5번 환상의 타선을 자랑하고 있으며 셔져, 스트라스버그, 산체스, 콜빈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모처럼 야구가 재밌어졌다”는 내셔널스 팬들은 “경기가 이어질수록 폭발력을 보이는 내셔널스는 이제 더 이상 아기상어의 행운이 아닌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팀워크 때문”이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때까지만 해도 내셔널스의 우승확률은 5%에 불과했지만 다저스와 카디널스를 차례로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와 1, 2차전 승기를 잡게 되면서 이제 80%가 넘는 우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야구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마저도 “워싱턴이 미쳤다”라는 반응이다.
휴스턴에서의 원정 2연전을 끝내고 오늘(25일) 워싱턴에서 3차전 첫 홈경기를 갖는 내셔널스는 지난 챔피언십시리즈와 같이 내리 2연승을 더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홈팬들과 함께 한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 티켓은 이미 매진됐으나 온라인에서 평균 2,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조사 사이트(ticketiQ)에 따르면 2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3차전 티켓은 가장 싼 좌석이 900달러를 넘어섰으며 1층 좌석의 경우에는 1,200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질수록 홈경기 티켓은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다.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는 25일(금), 4차전 경기는 26일(토) 오후 8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며 4차전으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할 경우에는 27일(일) 5차전으로 이어진다. 모든 경기는 폭스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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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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