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결제방식 시범운영
▶ 대한항공, 이르면 내년

워싱턴 지역의 한 한인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소비자가 항공권을 구매할 때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쓸 수 있는 복합결제 방식을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는 전액 현금 또는 전액 마일리지 차감 방식으로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입할 때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러한 내용의 의견을 제출했으며 조만간 공정위와 시행 시기와 방법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운영 방식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이들 항공사에 복합결제 방식을 도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이러한 복합결제 방식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마일리지 좌석 예약이 쉽지 않고 자투리 마일리지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워싱턴-인천 구간은 좌석 예약이 어려워 복합결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마일리지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10년이 지나면 없어지는 만큼 복합결제 방식은 다 쓰지 못한 마일리지에 현금을 보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면서도 “마일리지 좌석이 워낙 제한적이라 원하는 날짜에 항공권을 예약이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한항공 워싱턴-인천 항공권 구입에 필요한 마일리지는 이코노미가 7만, 프레스티지가 12만5천 마일이다. 한국왕복에 1만3천여 마일이 적립되는 만큼 6번을 이용해야 마일리지로 이코노미 티켓 한 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한인들 사이에서 사용하고 남은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크레딧 카드를 이용한 마일리지 적립 방법, 제휴 항공사와의 마일리지 호환 등 효율적인 마일리지 사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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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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