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빌·애난데일 투표장 아침부터 한인들 발길 이어져
▶ VA주 상·하원 2석차… 다수당 누가될지 초미의 관심

애난데일 소방서에서 한 한인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투표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차현직 기자>
미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5일 실시된 버지니아 총선의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정국 속에 미국 대선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번 버지니아 선거는 공화 민주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 것인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주상원 의석분포는 현재 공화 21, 민주, 19, 주하원 의석분포는 공화 51, 민주 49 구도로 이번 선거에서 그 구도가 깨질지가 주목된다.
한인 유권자들은 이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버지니아 센터빌의 콜린 파월 초등학교 투표소,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애난데일 소방서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페어팩스 스테이션에서 투표를 한 실비아 패튼 워싱턴한인민주당 전 회장은 “민주당 후보들이 한인사회를 잘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 민주당 후보들에 표를 던졌다”면서 “민주당의 댄 헬머와 공화당의 팀 휴고 주하원의원 후보 간의 경쟁이 심한 탓인지 예년보다 투표참여가 확실히 많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턴 인근에서 투표를 한 전경숙 미주한인노인봉사회 회장은 “제프 매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후보, 스테이시 킨케이드 페어팩스 카운티 셰리프 등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를 던졌다”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한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클립턴에서 투표를 한 해롤드 변 버지니아한인공화당 이사장은 “날씨도 좋고 경쟁도 심하고 해서인지 예년보다 투표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많았다”면서 “우리 한인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 공화당의 팀 휴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과 팻 헤러티 스프링필드 디스트릭 수퍼바이저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우태창 워싱턴통합한인노인회장, 이현정 버지니아 아시안 민주당 부위원장등은 애난데일 소방서 투표소에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도왔다.
이 투표소에 만난 유복희(87) 씨는 “미국 시민으로서 투표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우리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백청길(82) 씨는 “최근 워싱턴 한국일보에서 발간한 선거특집을 통해 후보들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면서 “오늘 투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소재 미주한인봉사교육협의회(NAKASEC) 워싱턴지부는 이날 핫라인을 설치하고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도왔다.
오수경 지부장은 “직원들이 세 팀으로 나눠 센터빌의 마운티 고등학교와 콜린 파월 초등학교, 그리고 폴스처치로 나가 출구조사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켄터키, 미시시피, 뉴저지에서도 주지사나 주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다. 메릴랜드에서는 락빌 시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등에서 로컬 선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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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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