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현안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초청 동포간담회에서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가 ‘탈북청년 강제 북송시킨 살인마’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자 주최 측에서 이를 저지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지난 18일 우래옥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워싱턴평통(회장 이재수)과 워싱턴통일교육위원회(회장 이승배)에서 마련한 행사로 1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비전, 남북교류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김연철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계기가 되었던 2018년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그러한 측면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올림픽의 목적도 분쟁을 극복하고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경제론’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평화는 땅이고 경제는 꽃이다”라고 비유하며 “일부에서는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지적도 하지만 지금은 지금에 맞는 대북정책으로 꽃을 피우기 위해 땅을 일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 장관은 “분단의 현장을 직접 보고 자랐다”며 “가장 중무장된 비무장지대(DMZ)를 실질적인 비무장지대로, 문화·생태·평화·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는 평화협력지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정부가 16명을 살해했다는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북송한 것을 비판하는 질문으로 인해 한 동안 소란이 일어났다. 뉴욕에 체류 중인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가 ‘탈북청년 강제 북송시킨 살인마’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자 주최 측에서 이를 저지하며 행사장 밖으로 쫓아냈으며 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해프닝에 대해 ‘초청 간담회에 무작정 찾아와 무례하게 굴었다’는 지적에서부터 ‘끼리끼리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이 무슨 동포간담회냐’는 공방이 이어졌으며 ‘차라리 한인사회 여론수렴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한번 열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동포사회가 한국의 축소판처럼 보여진다”며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여러분들이 언론을 통해 객관적 사실과 찬반 여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17일 워싱턴에 도착한 김 장관은 DC 한국전 참전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18일 동포간담회에 앞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했다. 20일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리는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에 참석한 후 LA를 거쳐 23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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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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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과 그들의 꼰대똘만이들은 받아주었어도 엄청나게 뭐라고 했겠지......애도아니고 항상 칭얼대면서 반대만하니....... ㅉㅉㅉ
선상 반란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제법상으로 중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해양법 유엔협약(국제해양법)은 선상 반란을 해적 행위로 규정하고 모든 국가가 진압·처벌에 최대한 협력하도록 되어있다 흥미롭게도 북한과 한국 모두 이 협약에 가입되어있다 정부는 처음부터 귀순의사가 없었고 귀순동기도 없었다고 발표를 했지만 귀순의사가 있다고 하여도 국제법상 받아 줄수가 없다 아니 한국이 아니라 다른나라라고 해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