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 에드몬슨 샤핑센터서 22일 새벽에 발생, 10시간만에 진화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22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지붕이 붕괴된 볼티모어의 에드몬슨빌리지샤핑센터.
메릴랜드 볼티모어 시내 한인업소가 다수 입주해 있는 샤핑센터에서 지난 22일 새벽 화재가 발생, 한인업소 4곳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볼티모어시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2시 30분께 에드몬슨 에비뉴 4400 블럭의 에드몬슨 빌리지 샤핑센터에서 일어났다. 이 화재로 한인이 운영하는 브라이언스치킨, 레이크트라우트, 뷰티서플라이, 파티모어파티를 비롯 중국인 업소, 네일샵, 약국 등의 지붕이 전소돼 무너져내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점포들이 문을 닫은 한밤중에 시작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국은 화재 당시 강풍으로 인해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10시간 만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로 전력 공급이 끊겨 피해를 피한 일부 업소는 진화 후에도 문을 닫아야 했지만, 쇼핑센터 건물 오른편에 위치한 로얄캐리아웃, 키미스 레스토랑앤캐리아웃, 패션타운 등의 한인업소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일부 업소는 하루만인 23일 영업을 재개했다.
‘브라이언스치킨’ 업주 노 모 씨는 “22일 아침 영업을 위해 오전 4시 20분께 가게로 나갔는데 화재 진화 작업으로 진입이 통제됐다”며 “보험에 가입해 있기는 하지만 지붕과 내부가 전소돼 영업을 언제 할 수 있을지,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 암담하다”고 토로했다.
‘뷰티서플라이’ 업주 이 모씨는 “운영하던 작은 가발가게를 2년 전 넓혀 새롭게 꾸민 가게인데 불에 다 타버렸다”며 “일반적인 사업체 보험에 가입했지만, 피해액을 다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 씨는 2008년 이 건물에서 운영하던 옷가게에서 불이나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과 장 마리오 캐그로 회장은 23일 화재현장을 들러 피해상황을 둘러봤다.
한편 BGE 관계자는 화재가 가스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규명됐다고 발표했다.
소방국은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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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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