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의 토트넘 연승 도전…오늘 올림피아코스 꺾으면 16강 확정
▶ 손흥민, BBC 이 주의 베스트11에 마네-바디와 함께 공격수로 선정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25일 올림피아코스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손흥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 시대 개막을 알리는 첫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손흥민(27)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길목에서 다시 골사냥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26일 정오(LA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B조 5차전 홈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첫 4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 승점 7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데 3위 즈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승점 3)와의 격차는 승점 4로 이날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승리하면 마지막 뮌헨 원정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로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된다. 또 이날 동시에 벌어지는 경기에서 즈베즈다가 바이에른 뮌헨을 꺾지 못하면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와 비겨도 16강행이 결정된다.
지난 9월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 원정에서 올림피아코스와 2-2 무승부에 그쳤던 비겼던 토트넘은 모든 것이 달라진 상태로 올림피아코스를 다시 만난다. 이번 시즌 특히 정규리그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토트넘은 지난 주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야심차게 새 출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짧은 시간 팀을 추스르고 지난 23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과의 동행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폭발하고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3-2 승리에 앞장서며 무리뉴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올림피아코스전은 최근 마지막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연속 득점행진을 4경기 째로 이어갈지 주목되는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발목부상으로 이어진 태클로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레드카드가 취소돼 징계도 모면한 뒤 빼놓지 않고 골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즈베즈다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뒤 셰필드전과 웨스트햄전에서 모두 팀의 첫 골을 뽑아내는 등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챔피언스리그만 놓고 봐도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일 뮌헨과의 조별리그 2차전 1골, 즈베즈다와의 3, 4차전 연속 2골씩 마지막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쳐 엘링 홀란드(잘츠부르크·7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6골)에 이어 이번 챔피언스리그 득점순위 3위에 올라 있다.
한편 황희찬(23·잘츠부르크)과 이강인(18·발렌시아)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기다린다.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27일 오전 9시55분(LA시간) 첼시(잉글랜드)와 홈경기에 나서고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는 같은 날 정오 헹크(벨기에)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양팀 모두 16강행 희망을 이어가려면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한편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24일 ‘가스 크룩의 이주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사디오 마네(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뽑았다. BBC는 “손흥민, 케인, 모우라, 델리 알리가 함께 뛰게 한 모리뉴 감독의 판단은 웨스트햄에 치명적이었다”면서 “아직 이르지만 손흥민-케인-모우라 조합은 리버풀의 마네-모하메드 살라-로베르토 피르미누 조합이 했던 것을 토트넘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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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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