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샐러드의 주재료인 로메인 상추를 먹고 장출혈성 대장균인 이콜라이(E.Coli)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해 추수감사절 식탁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메릴랜드를 포함해 16개 주에서 4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8명은 증세가 심각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발표했다.
환자는 8세부터 89세까지 전 연령에 걸쳐 있으며 평균 나이는 22세다. CDC에 따르면 이콜라이의 주요증상은 극심한 복통, 위경련, 설사, 구토 등이며 어린아이와 노약자들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로메인 상추의 원산지는 캘리포니아 살리나스(Salinas)에서 재배된 것으로 로메인 상추는 물론 포장 판매되는 샐러드 제품 등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35개 리콜 제품은 온라인(www.fsis.usd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콜 조치된 포장용 샐러드는 유통기한(11월 1일)이 지난 제품으로 대부분 매장에서 수거됐지만 이미 구입한 제품들 가운데 해당 제품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5년 이콜라이에 감염된 시금치로 인해 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도 로메인 상추로 인해 2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식품전문가들은 “대장균(E. Coli)은 굽거나 튀기거나 열을 가하면 죽게 되지만 생으로 섭취하는 샐러드의 경우에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재배뿐만 아니라 샐러드 포장 과정에서도 노동자들과 장비에 노출되어 오염이 확산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