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직원 소피아 김, 80만달러 빼내…MGM 카지노서 도박 등 사용
작고한 문선명 통일교주가 설립한 DC 소재 발레스쿨인 키로프 아카데미에서 거액 횡령(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 직원 소피아 김(Sophia Kim 혹은 Sookyeong Kim Sebold) 씨는 MGM 내셔널 하버 카지노에서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됐다.
FBI(연방수사국)이 작성한 진술서(Affidavit)에 따르면 김 씨는 도박 중독과 다른 재정 문제 등의 이유로 학교에서 80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빼내 사용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키로프 아카데미에서 김 씨는 학교 데빗 카드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직원이었다.
지역 언론인 NBC 4는 지난 21일자 방송을 통해 김 씨는 지난 2013년 코리안 컬처럴 앤 프리덤 파운데이션으로 돈을 횡령한 혐의로 2년간 복역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기록은 김 씨가 2017년 키로프 아카데미에 회계책임자로 채용됐으나 당시 이 학교가 김 씨의 전과 사실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FBI 진술서에 따르면 김 씨는 개인적인 용도를 위해 키로프 아카데미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것을 인정했다. 진술서는 또 “김 씨는 자신의 도박을 위해 키로프 아카데미의 데빗과 크레딧 카드, 그리고 키로프 아카데미의 BB&T 뱅크 계좌에서 약 80만달러를 착복한 것을 인정했다”고 적시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김 씨는 본인인 ‘소피아 김’ 앞으로 500달러에서 1만2,000달러에 이르는 68개의 체크를 써, 37만7,200달러를 횡령했다. 이 체크들은 모두 김 씨가 서명했지만 합당한 항목이 없었다. 김 씨는 DC 소재 BB&T 은행을 사용해 돈을 빼냈다.
DC 노스웨스트 소재 키로프 아카데미는 1990년 설립됐다. 이 학교는 통일교 창립자인 문선명 목사와 그의 부인 한학자 씨가 설립했다.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에 대한 심리는 12월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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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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