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구 회장 재출마에 우태창씨 측 반발… 재정의혹·관리부실 등 쟁점

김경구 미동부 재향군인회장(왼쪽), 우태창 워싱턴재향군인연합회장.
요즘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경구)가 시끄럽다. 내년 2월 예정인 회장선거에 김경구 현 회장이 출마를 공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워싱턴재향군인연합회(회장 우태창)는 성명서를 내고 김경구 회장의 자진 사퇴 또는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불신 이유로는 조직운영 부실 및 재정의혹 초래 및 관리 부실 등을 들고 있다.
먼저 우태창 회장은 박대원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감사, 김용하 전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분회장과 함께 26일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경구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회장이 자신 사퇴하면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분란은 사실상 2년전에 실시된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보궐선거에서 시작됐다.
김경구 회장(예비역 소령)은 지난 2017년 11월 5일 실시된 선거에서 이문형 이사(예비역 병장)를 누르고 제 7대 회장에 당선됐다. 회장의 임기는 4년이지만 김 회장은 당시 우성원 전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나면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임기가 2020년 2월까지 였다.
선거를 거치면서 김경구 회장 반대편에 섰던 김기화 예비역 대령과 김윤택 6.25 유공자회 초대회장은 고문에서 배제됐다. 이에 우 회장은 선거 다음해인 2018년 1월25일 애난데일에서 워싱턴재향군인연합회 설립총회를 갖고 김윤택 씨를 초대회장에 추대했다.
이런 이유로 우태창 회장은 이번에는 기필코 김경구 회장의 연임을 막겠다는 각오다. 이에 반해 김 회장은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향군인회를 바로 잡겠다는 각오다.
김경구 회장은 1차로 11월 30일 낮 12시 설악가든에서 고문 자문 모임을 갖고 2차로 12월 1일 이사회를 통해 우태창 회장이 이끄는 워싱턴재향군인연합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구 회장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3개월전에 회장 출마를 알렸고 본회에도 알렸다”면서 “이번 사태는 내가 회장에 출마한다고 공표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우태창 씨가 성명서를 통해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