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우 장학재단 석은옥 이사장(왼쪽)이 2일 워싱턴 로펌의 전종준 변호사로부터 송진근 대표가 보낸 기부금과 편지를 전달받고 있다.
올 한해도 마지막 달력 한 장만을 남겨놓은 을씨년스러운 12월의 첫 주말, 강영우 장학재단에 겨울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장학재단의 석은옥 이사장은 2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워싱턴 로펌의 전종준 변호사가 “누가 편지를 보냈는데 잠깐 와 보시라”는 전화를 받고 그곳으로 가 편지를 열고 깜짝 놀랐다.
편지 속에는 버지니아 뉴폿 뉴스에 있는 한산(Han San) 건설회사의 송진근 대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에 써달라며 3천 달러의 체크가 들어 있었던 것.
송 대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감사와 사랑이 충만한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기부금이 시각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제 2, 제 3의 강영우 박사가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신문 자상을 통해 오랜 친분이 있는 전종준 변호사(강영우 장학재단 감사)가 강영우 장학재단 후원에 적극적인 것을 알게 돼 전 변호사 편에 기부금을 보내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성금을 받아 든 석은옥 이사장은 “생각지도 않은 큰 선물과 아름다운 마음을 선물로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 성금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종준 변호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삶에 감사하는 긍정적인 마음과 어려운 처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더 많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2014년 자신의 ‘유싱킹(uThinking)’ 출판기념회 수익금 2,800여달러 전액을 강영우장학재단에 전달, 재단 장학사업의 시드 머니 역할을 했다.
2012년 발족된 장학재단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50여명의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교육을 후원했다.
문의 (703) 298-8475
kyoungkang42@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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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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