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개편안… 한인들 “더 어려워졌다”불만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2021년 4월 1일부터 바뀐다.
지난 13일 발표된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마일)로 변경해 같은 북미구간이라 하더라도 서부보다 거리가 먼 동부의 경우 보다 많은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현재 워싱턴-인천 구간 일반석의 경우 3만5천 마일이면 공짜표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4만5천 마일이 필요하다.
현재는 LA나 뉴욕이나 거리에 상관없이 북미구간으로 분류했으나 앞으로는 10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서부에 위치한 LA,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등은 8구간, 동부에 위치한 워싱턴, 뉴욕, 애틀란타 등은 9구간으로 구분해 각각 다른 마일리지를 공제한다. 일반석의 경우 8구간은 4만, 9구간은 4만5천으로 올랐으며 성수기에는 50%가 할증된다.
워싱턴-인천 구간 프레스티지석은 6만2,500에서 8만 마일로, 일등석은 8만에서 13만5천 마일로 최대 69%까지 인상됐으며 제휴 항공사의 경우에도 일반석 5만, 프레스티지석 10만, 일등석 15만 마일로 인상됐다.
한편 한국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을 함께 방문하는 마일리지 사용법이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앞으로는 한국을 경유하는 이원구간의 경우에도 구간별로 마일리지를 각각 공제한다.
예를 들어 평수기에 워싱턴-인천-홍콩 일반석 이용 시 9구간(4만5천마일)과 3구간(1만5천마일)을 합산해 총 6만 마일이 공제된다.
공제뿐만 아니라 적립률도 변경된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예약 등급에 따라 적립률이 높아지거나 이전과 동일한 반면 일반석은 이전과 동일하거나 25-45% 낮아진다. 결국 여행사를 통해 구입한 할인항공권의 경우 마일리지 적립이 50% 이하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보다 합리적인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사용하고 보다 강화된 우수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스카이패스 제도를 새롭게 바꾼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한인사회 반응은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든 것 같다”며 “대한항공이 다소 비싸도 그나마 마일리지를 적립해 공짜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용해 왔는데 이제는 직항이 아니더라도 보다 저렴한 다른 항공사를 알아 봐야겠다”는 등 불만이 적지 않다.
한편 이번 개편안에는 내년 11월부터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결제방식 시범운영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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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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