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형 독감에 이어 더 심각한 A형 독감 확산
워싱턴 지역에 독감 비상이 걸렸다. 주변에서 기침과 콧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고 예년과 달리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예년보다 일찍 독감시즌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1억7천만 개가 넘는 백신이 공급되어 지난 시즌 전체 공급량 1억6천만 개를 넘어서는 등 198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간 이러한 독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버지니아 대학 연구소는 “일찍 시작된 B형 독감(인플루엔자 B)이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바로 이어서 A형 독감(인플루엔자 A)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독감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B형 독감이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게 되는 경우는 A형 독감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는 이번 시즌에 최소한 460만명의 독감환자가 발생하고 3만9천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2,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DC 통계에 따르면 다른 주에 비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워싱턴 지역의 독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C 보건국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독감이 급증했다며 181개의 신종 독감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버지니아 보건국은 최근 열흘 동안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신종 독감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5세에서 18세 사이라고 보고했다. 메릴랜드 보건국은 이번 주 입원 환자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350명의 독감환자가 입원했으며 3분의 1 이상이 65세인 것으로 나타나 어린 아이와 노인들이 독감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감시즌은 보통 10월에 시작해 12월과 2월 사이에 가장 활발하며 일반적으로는 3월에 끝나지만 5월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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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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