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새해를 뛰는 한인들
▶ 로이 최 형사 (미주한인경찰협회 부회장)

지난 17일 열린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이임 송별연에서 로이 최 형사(오른쪽)가 아들인 필립 최 경찰관으로부터 15년간의 경찰 생활이 담긴 기념액자를 선물 받고 있다.
경자년 쥐띠해의 빛나는 태양이 떠올랐다. 누구나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해다. 누군가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큰 꿈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한 해의 결심을 했을 것이고, 어떤 이는 소박하고 평온한 일상을 위한 소망을 계획했을 것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우리의 선한 이웃들을 찾아 새해를 시작하는 각오와 비전을 들어본다.
“올해는 한인사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경찰과 함께 하는 피크닉’과 골프대회 등을 계획 중입니다. 또 한인들을 대상으로 신분도용 등의 스캠(scam), 음주운전(DWI), 가정폭력 예방 등의 세미나를 연 2회 정도 준비 중입니다.”
미주한인경찰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로이 최 형사가 이달 말 15년간 근무한 페어팩스 경찰국을 떠나 라우든 카운티 쉐리프국으로 옮긴다.
내달 6일부터 라우든 카운티 쉐리프로 근무할 그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라우든 카운티의 오퍼를 받아 옮기게 됐다.
그는 “카운티를 옮기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미주한인경찰협회 일도 그대로 볼 것이고, 페어팩스 카운티 일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겁니다. 라우든 쪽은 아직 한인 경찰이 많지 않으니 더 많아지도록 노력도 할 거고, 한인사회 봉사도 열심히 할 겁니다.”
한인커뮤니티센터가 오픈하면 시큐리티도 조언해주고, 여러 세미나를 열어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다.
“앞으로 페어팩스 카운티가 확장되고 인구가 늘면서 2개의 경찰서가 더 건립될 예정입니다. 로턴 인근 사우스 카운티와 타이슨스에 아홉 번, 열 번째 경찰서가 내년 경 세워져요. 이에 따라 경찰인력도 더 필요한데 유능한 한인 청년들이 많이 도전해 주길 기대합니다.”
그는 지난 2010년 애난데일 정경 한의원 살인사건 해결에 힘쓴 공로로 우수경찰관상을 받은 데 이어 ‘2012 설리 디스트릭의 우수 경찰관’ 어워드를 받았다.
페어팩스 경찰에 15년 몸 담으면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마다 경호팀에 포함돼 활동한 것이 한인경찰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신입경찰로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40에 경찰이 돼 외길을 걸어 온 그의 경찰에 대한 자부심은 대를 이어 아들 필립 최 씨도 버지니아 텍 졸업 후 애난데일을 관할하는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에 근무 중이다.
지난 17일 애난데일에서 열린 페어팩스 카운티 이임 송별연에는 경찰국의 건 리 총경과 토니 김 서장(페어옥스 경찰서) , FBI 수사관, US 마샬 등 32명의 미주한인경찰협회 회원들이 참석, 그동안의 수고를 치하하고 새롭게 가는 길을 축하했다.
문의 roychoe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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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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