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사이버 공격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대기업은 물론 스몰 비즈니스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보험에 대한 관심도 비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자연재해 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허리케인이나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인간의 능력 밖에서 벌어지는 만큼 어찌할 도리도 없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은 인간의 의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그 피해가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최악의 경우 매년 6,000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연간 자연재해 피해 규모가 2,300억달러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로 엄청난 피해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기업들의 손실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한 사이버 보험 시장이 커지면서 가입도 크게 늘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사이버 보험 보험료는 사이버 피해만을 대비한 독립커버리지(standalone)와 비즈니스 패키지에 포함된 경우 등을 합해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관심의 배경에는 당연히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 관련한 2018년 클레임이 전년 대비 무려 39%나 증가한 것이다.
사이버 공격은 앞에서 설명한 돈을 받아내려는 렌섬웨어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국가 기밀을 탈취하기 위해 다른 국가에서 정부 차원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기업의 비밀을 빼내기 위한 일도 있다.
물론 가장 흔한 것은 개인정보 유출이다. 특히 보험사나 병원, 금융기관 등은 소셜번호 등 개인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을 ‘해킹’이라고 하는데 상당한 보안을 유지할 것같은 기관들도 해커들의 침입을 파악조차 못한 채 뚫리고 있다.
때문에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랜섬웨어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인 만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비해야 한다.
우선 모든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백신 소프트웨어 역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주의할 게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이나 URL을 주의하는 것이다. 이밖에 파일 공유사이트 이용 때 다운로드 및 실행을 주의하고, 중요 자료는 정기적으로 백업해 주는 것이 피해 발생 시 복구를 훨씬 쉽게 한다.
동시에 사이버 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입해 둬야 한다.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 피해복구를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처리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아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해 놓으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제3자에 대한 배상책임과 데이터 복구, 고객 개인정보 관리, 고객들에 상황 통보 등 필요한 조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사이버 보험 가입은 두 가지 형태 중 하나로 가입할 수 있다.
사업체보험 패키지에 포함할 경우 별도 신청서 없이 커버리지에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보상 한도가 높지 않다. 기본적인 대비인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객 정보가 많거나 비즈니스 성격이 철저한 보안을 필요로 한다면 독립 커버리지로 별도 가입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보상액이 높을 수밖에 없어 별도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보험사들도 가입신청 업체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자료 수집을 진행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침투할 지 모르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누구든 될 수 있다.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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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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