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센트 인상 갤런당 50센트, 기타 세금 포함 땐 79센트

캘리포니아 개스세 인상으로 개스값이 더 올라갈 전망인 가운데 1일 LA 한인타운 올림픽길의 한 주유소 최고 가격이 3.5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 개스세가 7월1일부터 결국 인상돼 개스값도 따라 오를 전망이다. 개스세는 1일부터 3센트 가량 인상됐는데 이로써 갤런당 50센트 이상에 달하게 됐다.
캘리포니아 개스세는 지난 2017년 통과된 소비자 물가지수에 맞춰 자동으로 개스세를 인상하자는 내용의 법안(SB1)이 주의회를 통과하면서 발표돼 이번 7월부터 3.2센트가 또 다시 인상돼 갤런당 50.5센트가 됐다.
앞서 일부 공화당 주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개스세 인상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관련 법안 개정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대로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개스세로 인한 다음 회계연도 주정부의 추가 세수는 7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이는 도로 유지 및 보수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미국석유협회에 따르면 기타 세금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은 주유소에서 갤런당 79센트의 세금을 납부하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SB1 법안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 개스세는 거의 매년 오르고 있는데, 2017년 11월1일에 갤런당 12센트, 2019년 7월1일에는 갤런당 5.6센트가 각각 올랐었다. 이후 이번에 개스세가 추가 인상돼 개스값도 따라 오를 전망이다.
전국자동차클럽(AAA)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일 LA 카운티 레귤러 개스값 평균은 갤런당 3.078센트로 하루 전보다 0.5센트, 한달 전보다 12.4센트 높아졌으며, 4월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1일 갤런당 3.056달러를 기록했는데 하루 전과 차이가 없으며, 한달 전보다는 3.4센트 오른 가격이었다. 캘리포니아 전체 평균은 1일 갤론당 3.071달러로 하루 전과 차이가 없으며 한달 전보다는 16.6센트 올랐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개스 수요가 내려갔던 영향으로 작년과 비교해선 여전히 개스값이 저렴한 상황이다. 1일 기준 LA카운티의 경우 1년 전보다 갤런당 69.3센트, 오렌지카운티는 66.9센트 낮은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전체 평균도 1년 전보다 갤런당 68.4센트가 낮다. 또 올해 연초와 비교해 LA 카운티는 갤런당 53.7센트 내려간 상태였다.
독립기념일 연휴가 이번 주말로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개스값이 2004년 이후 가장 저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개스값 정보 서비스 ‘개스버디’의 측은 개스 수요가 다시 증가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불안감 상승으로 개스 수요 및 개스값 오름세도 추춤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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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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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차가 운전하는 맛이 있는데 이젠 전기차로 취향도 바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