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 맞은 한인들, 야외서 심신달래
▶ 골프장과 공원에도 북적

립기념일을 맞아 세년도어 국립공원을 찾은 한인이 폭포를 감상하고 있다.
7월 3일과 4일 독립 기념일 연휴를 맞은 한인들이 모처럼 산으로 바다로 떠나 코로나 19사태로 지친 심신을 달랬다.
한 등산 팀은 4일 세년도어 국립공원내 다크 할로우 폭포와 로즈 리버 폭포를 다녀왔다.
등행을 한 이 모 씨는 “매표소 입구에는 차들이 줄을 잇는 등 스카이라인 드라이브가 독립기념일 연휴객들로 북적거렸다”면서 “이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들은 연휴를 맞아 메릴랜드 체사피크 베이 소재 포인트 룩아웃 주립공원(Point Lookout State Park) 등 가까운 바닷가를 다녀왔다.
김 모 씨는 “남편과 함께 포인트 룩아웃 주립공원에서 카약을 즐겼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골프장은 전에 없는 호황을 누렸다. 화씨 90도가 넘는 더위에도 한인들은 골프장을 찾아 라운딩을 즐겼다.
이 모 씨는 “다른 때면 가족들과 함께 국립공원 쪽으로 가서 캠핑도 하고 강에서 래프팅도 하는데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이틀 연달아 친구들과 골프를 쳤다”면서 “골프장에는 연휴에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한 한인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자주 찾는 사우스 라이딩과 플레전트 밸리 골프장에는 골퍼들로 북적거렸다.
버지니아 버크 레이크 파크에는 4일 아침 마라톤을 연습하는 한인들도 눈에 많이 뛰었다. 워싱턴한인마라톤클럽 소속 한인들은 이날 아침 버크 레이크 공원과 연결된 머서 레이크를 뛰면서 독립 기념일을 즐겼다.
샤핑몰을 다녀 온 한인들도 있었다.
락빌에 거주하는 임 모 씨는 “날씨도 덥고 집에만 있기도 뭐하고 해서 친구와 함께 타이슨스 샤핑몰을 갔었다”면서 “예전에 비하면 사람이 아주 적었고 주차장도 많이 비어있었는데 루이비똥, 구찌와 같은 명품점과 애플 스토어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들은 자녀들과 테니스를 치며 독립기념일 연휴를 만끽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홍 모 씨는 친척을 초청, 삼겹살 바비큐 파티를 갖고 인근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쳤다. 저녁 9시경에는 지역 TV 방송을 통해 워싱턴 DC 내셔널몰에서 열린 폭죽행사를 시청하며 지역 불꽃놀이 행사 취소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 코로나 사태로 만나지 못하는 한인들은 줌(Zoom)으로 채팅을 하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