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에 호재… 투자할 때 거품에 주의해야
▶ 세이빙 계좌·CD 이자율 떨어져 은행간 비교를
연준이 제로금리 유지 기조를 오는 2023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저금리를 활용해 자산과 부채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로이터]
■ ‘제로금리’ 시대, 이렇게 활용하자
미국은 지금 제로금리 시대다. 연방준비제도(Fedo이하 연준)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에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는 것과 최소 2023년 말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뜻을 밝히면서 제로금리
기조는 더욱 공고화된 상황이다.
사실 제로금리 유지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고 자본 시장에서 이번 연준 결정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후폭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연준과 자본 시장이 모두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해직이나 무급 휴가자들의 직장 복귀 역시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4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모두 이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초 탄탄한 경제활동과 고용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관심은 제로금리가 개인의 경제 생활에 미칠 영향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경제 활동에 대한 일종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분야별로 제로금리에 따른 영향과 의미를 알아본다.미국은 지금 제로금리 시대다. 연방준비제도(Fedo이하 연준)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에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는 것과 최소 2023년 말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뜻을 밝히면서 제로금리 기조는 더욱 공고화된 상황이다.
사실 제로금리 유지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고 자본 시장에서 이번 연준 결정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후폭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연준과 자본 시장이 모두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해직이나 무급 휴가자들의 직장 복귀 역시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연준이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
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4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모두 이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초 탄탄한 경제활동과 고용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관심은 제로금리가 개인의 경제 생활에 미칠 영향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경제 활동에 대한 일종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분야별로 제로금리에 따른 영향과 의미를 알아본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엄밀히 말하면 연준 기준금리에 의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 재무부가 발행하는 10년짜리 국채 금리에 의해 결정된다.
그럼에도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의 오르내림세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어 기준금리를 보면 모기지 금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연준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기지 담보 채권을 대량 매입에 나서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할 수 있다.
연준이 당장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기지 금리 역시 최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모기지 금리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 당장 주택 구입을 위해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려는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나 재융자를 고려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대단히 유리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 신규 모기지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재융자 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고정 금리의 모기지 대출자나 이미 재융자를 받았던 주택 소유주들은 제로금리 혜택을 보기가 힘들다. 또한 직장을 잃은 실직자 역시 주택 구입시 저금리의 모기지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주식 투자
제로 기준금리의 최대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은 주식 시장이다. 연준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 때까지 채권이나 주식을 공공연하게 대량 매입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이 제로금리의 혜택을 더 많이 본다.
그렇지만 주식 투자에는 거품 현상이 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주식 가격이 급등하면 급락하는 시기도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사상 유례가 없이 주식 시장을 떠받들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 투자자들은 활발하게 주식 시장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했었지만 점차 회복되면서 지금은 호황세를 누리고 있다.
약간의 조정 국면이 있겠지만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승자 역시 주식 투자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이빙 어카운트와 CD
기준금리가 저금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는 은행의 이자율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은행의 세이빙 어카운트와 양도성예금증서(CD)은 저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이미 연준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세이빙 어카운트의 이자율도 떨어졌고 CD 이자율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D의 경우 6개월, 1년이나 2년 단위의 연장 시점이 됐거나 곧 도래할 보유 고객들은 이전보다 훨씬 낮은 이자를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세이빙 어카운트 이자율은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발표되면 바로 기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이빙 어카운트 이자율은 은행마다 편차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은행별 이자율을 검토해서 조금이라도 높은 은행에 세이빙 어카운트를 유지하는 게 제로금리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온라인 전문 금융 기관이 기존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주택담보 신용대출
주택담보 신용대출(HELOC)은 대출 받은 금액 중 사용 금액에 해당되는 이자를 납부하고 사용되지 않은 잔액은 이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대출 방식이다.
HELOC 이자율 역시 기준금리의 변동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반영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로금리 시대에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자율 부담 역시 한동안 그리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HELOC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제로금리를 최대한 활용해 이자율 더 낮은 상품으로 소위 ‘말을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신용카드의 변동 이자율 적용 정책은 연준의 기준금리의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변경돼 적용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보아야 한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은 신용카드의 변동 이자율 역시 최저치 이자율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카드 부채가 있다면 기준금리 제로 정책은 신용카드 이자율 하락을 뜻하므로 환영할 만하다.
그렇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신용카드 이자율은 융자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는 사실이다.
저금리를 활용해 이자율이 좀 더 낮은 신용카드를 찾아 신용카드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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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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