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이니아·네바다서 승리 판정…조지아·미시간에선 이미 인증
▶ 경합주 중 애리조나·위스콘신 남아…내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서 공식 선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11·3 대선의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주에서 승리했다는 판단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하고 있지만 최근 조지아, 미시간주에 이어 경합주의 바이든 승리 인증이 잇따르며 바이든 당선인이 법적인 당선인 신분을 점점 굳히는 분위기다.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국무부는 67개 카운티(주 산하 행정단위)의 투표 총합을 확인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트윗을 통해 "나는 연방법의 요구에 따라 바이든을 위한 선거인단 인명부 확인증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 중 한 곳으로 불린 펜실베이니아에는 전체 538명 중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네다바주 대법원도 이날 네바다주의 최종 개표 결과를 승인하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화했다. 이곳에는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미국 대선의 경우 각 주가 개표 결과를 공식 인증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요 언론이 개표율 추이를 토대로 예측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당선인이 결정돼 왔다.
미 언론은 대선 나흘 뒤인 지난 7일 자체 분석을 토대로 바이든 당선인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232명)을 제치고 당선에 필요한 과반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 언론의 예측이 틀린 경우가 드물어 사실상 주별 개표 결과 인증은 형식적인 과정처럼 간주됐고, 이에 따라 인증 절차가 큰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주요 경합주의 인증 절차를 막기 위한 소송전에 나섬에 따라 주별 인증 여부가 주목의 대상으로 부상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문제를 삼은 곳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이다. 이곳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곳이다.
이 중 조지아와 미시간이 지난 20일과 23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인증을 한 데 이어 펜실베이니아, 네바다도 이날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미 언론이 지난 7일 바이든의 승리를 예측한 것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이 이긴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
남은 애리조나는 오는 30일, 2개 카운티 재검표가 진행중인 위스콘신은 다음달 1일 개표 결과를 각각 인증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선 캠프는 이미 인증이 이뤄진 주를 포함해 주요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미 언론은 트럼프 캠프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제기한 각종 소송이 법원에서 잇따라 패하고 있어 승부를 뒤집을 만한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작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미국은 11·3 대선 투표를 토대로 각 주의 개표 결과 인증이 끝나면 주별 선거인단을 지정하고, 다음달 14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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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참 눈과귀가 괴로웠다 이제는 귀와눈에게 들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