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 박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 교장
학생들의 여름방학 활동을 선택은 학부모에게도 매우 신중한 선택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 하는 만큼 학생들이 경험 해 보면 좋은 추천 리스트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가급적 여름방학 기간 완성 가능한 학생의 관심 분야와 연결되면서도 결과물이 남을 수 있는 실용형 리스트를 추천힌다.
1. 관심 전공 관련 리서치 프로젝트 완성하기
리서치라고 해서 반드시 대학 연구실에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생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식은 작은 질문 하나를 정하고, 자료 조사와 간단한 분석을 통해 5~8페이지 리포트를 완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관심 학생은 “청소년 소비자가 숏폼 광고에 반응하는 방식”, 심리학 관심 학생은 “수면 시간이 학업 집중도에 미치는 영향”, 환경 관심 학생은 “우리 지역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의 효과”를 주제로 잡을 수 있다.
8주 계획은 간단하다. 1주는 주제 선정, 2~3주는 자료 조사, 4주는 설문 또는 인터뷰, 5~6주는 분석, 7주는 리포트 작성, 8주는 발표 슬라이드 제작이다. 결과물은 리포트, 설문 결과 그래프, 5분 발표 영상까지 남기면 좋다. AP 리서치도 학생이 스스로 연구 질문을 만들고 조사·분석·발표하는 과정을 중시하므로, 이 방식은 학업적 호기심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
2. 온라인 대학 강의 또는 Certificate 과정 수료하기
가장 실용적인 여름 도전 중 하나는 짧은 온라인 강의와 수료증을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캔바디자인(Canva Design School) 과정과 같이 고등학생 저학년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과정들도 많다.
또 구글의 Google Applied Digital Skills도 추천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이메일,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디지털 문서 작성 등 실제 학교와 직장에서 필요한 기본 디지털 역량을 영상 기반으로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완료 후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수료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교 클럽 포스터 3개, 봉사단체 SNS 카드뉴스 5장, 자기소개용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만들기 등 적용 활동으로 또, 스프레드시트 예산표, 설문 분석표, 발표 자료까지 만든다. 수료는 시작이고, 결과물이 핵심이다.
3.학술·창작 대회 준비하기
만일 역사, 정치, 사회문제, 인권, 문화, 미디어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National History Day 준비를 여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NHD는 학생들이 역사 주제를 정해 논문, 전시, 다큐멘터리, 웹사이트, 퍼포먼스 형태로 결과물을 만드는 대표적인 학술 대회이다. 8주 안에 대회 출품을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여름 동안 주제 선정, 자료 10개 이상 정리, 인터뷰 질문 작성, 웹사이트 또는 다큐멘터리 초안 제작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 한인 학생이라면 미주 한인 독립운동, 이민 역사, 한국전 참전용사, 아시안 아메리칸 정체성 같은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역사를 좋아한다”가 아니라, 역사를 조사하고 해석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역사 이외에도 다양한 학술 대회들도 많다.
4.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 만들기
봉사활동도 이제는 시간만 채우는 방식으로는 약하다. 학생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 독서 멘토링 4주 프로그램”, “노인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워크숍”, “지역 공원 쓰레기 데이터 기록 프로젝트”, “한국 문화 소개 카드뉴스 캠페인”처럼 작지만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좋다.
8주 동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구조는 문제 발견, 파트너 찾기, 실행, 기록, 결과 보고서 작성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 4주 동안 10명의 어린 학생에게 독서 멘토링을 했다면, 단순 봉사시간보다 학생별 변화 기록, 수업 자료, 부모 피드백, 전후 독해 체크리스트가 훨씬 강한 결과물이 된다.
대학 입시에서는 이런 활동이 리더십, 먼저 시작하는 자기주도상, 및 공동체 기여도 등을 보여준다. 특히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사람을 모으고 결과를 정리했다면, 짧은 여름 활동이라도 의미 있는 활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5. 전공 관련 포트폴리오 만들기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 전공 관련 포트폴리오이다. 포트폴리오는 미술 학생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 사이언스 학생은 GitHub 프로젝트, 비즈니스 학생은 pitch deck, 교육 관심 학생은 수업 자료, 저널리즘 관심 학생은 기사 3편, 디자인 관심 학생은 Canva 작업물 모음, 공공정책 관심 학생은 policy brief를 만들 수 있다.
8주 목표는 “완벽한 작품”이 아니라 보여줄 수 있는 묶음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관심 학생은 시장조사 1개, 경쟁사 분석 1개, 창업 아이디어 발표자료 1개를 만들 수 있다. 디자인 관심 학생은 Canva certificate 수료 후 포스터, 브로셔, SNS 콘텐츠, 발표 슬라이드를 하나의 PDF 포트폴리오로 정리할 수 있다.
학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핵심 조언은 이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무엇을 했는가”보다 “무엇을 남겼는가”를 기준으로 활동을 고르시기 바란다. 8주 안에 수료증 하나, 리포트 하나, 프로젝트 하나, 포트폴리오 하나를 남긴 학생은 단순히 바쁜 여름을 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여름을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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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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