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집 마련하기 더 힘들어진 것 같다’
▶ 코로나 장기화에 셀러들도 아직까지 집 내놓기 꺼려 해
주택 구매 심리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국인들이 내 집 마련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과 정치적 불안 요인들이 주택 시장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패니메이가 최근 발표한 ‘주택 구매 심리지수’(Home Purchase Sentiment
Index)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니메이에 따르면 12월 주택구매 심리 지수는 74로 전달보다 6 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바이어와 셀러가 각각 느끼는 주택 시장 체감도를 반영하는 주택 구매 심리 지수는 각 가구의 재정 결정권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지난 12월 주택 구매 심리 지수는 전달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주택 구매 심지 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5개 항목이 전달 대비 하락을 기록, 주택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 중 약 52%로 전달 57%에서 약5% 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은 전달 약 35%에서 39%로 높아져 주택 구매 심리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19년 12월 실시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늦고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집을 내놓는 셀러가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도 조만간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집을 팔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 중 약 50%로 전달 약 59%보다 약 9% 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대로 집을 팔기에 불리한 시기라는 반응은 약 42%로 전달 약 3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주택 판매 시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12월 조사된 하락폭은 직전 세 달 상승폭과 맘먹는 것으로 셀러들의 주택 시장에 대한 신뢰도 역시 급속히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덕 던컨 패니메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매물 부족 사태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택 거래 위축과 주택 가격 상승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주택 가격 변동을 묻는 질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향후 12개월동안 주택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다는 응답자는 약 41%로 전달과 동일하게 조사됐다.
반면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약 16%로 전달 약 13%보다 소폭 증가했다. 12개월동안 주택 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약 34%로 전달(약 35%)과 비슷했다.
한편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주택 시장에 나온 매물 숫자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만채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보다 약 40%나 감소한 수치로 1년 사이 무려 약 45만채의 매물이 주택 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현재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고 내 집 마련의 길이 더욱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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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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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주식??????????
지금 이자 낮다고 집사면 호구 , 주식으로 더 뿔릴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