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 11일 앞두고 갈수록 우호적 여론
▶ 민주당 투표 독려

개빈 뉴섬 주지사가 남가주를 찾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 [로이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겨냥한 리콜 선거 투표일이 이제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설문조사에서 뉴섬 주지사에 대한 소환을 반대한다는 여론이 과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 측이 주도하고 있는 주지사 소환 운동이 갈수록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섬 주지사는 자신에 대한 이번 리콜 선거가 극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백신 및 마스크 반대론자들이 캘리포니아주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도박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민주당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2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지난 8월20일부터 29일까지 이번 선거에 투표할 것이 유력한 주내 1,706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을 훨씬 넘는 58%가 뉴섬 주지사 리콜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지사 소환에 찬성한 비율은 39%에 머물렀다. 이는 리콜 캠페인 초기 소환 선거 찬반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유권자들의 표심이 리콜 반대 쪽으로 크게 쏠린 것이다.
LA타임스는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뉴섬 주지사의 소환 여부는 얼마나 많은 민주당 유권자가 소환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현재 뉴섬 주지사는 유권자들에게 이번 소환선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모았던 5,020만 달러의 후원 금액을 훌쩍 뛰어넘은 5,4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불과 지난 5개월만에 만들어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오클랜드에서 열린 백신 접종 행사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마스크 착용, 백신접종 의무화 지침을 폐지하려고 한다”면서 “유권자들이 다가오는 9월14일 소환선거를 생사가 걸린 문제로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가 언급한 공화당 후보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장기간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해 온 래리 엘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해 온 강경 보수 성향 흑인인 엘더는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해왔다. 엘더 후보는 지난 1일 LA 한인타운을 방문해서도 자신이 주지사가 되면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취하고 있는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무력화시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엘더 후보는 또 최근 CNN 방송에 출연해 어린이와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지 않고, 혹여 감염된다 해도 증상이 경미하다고 주장하며 백신 의무화 반대 주장을 펼쳤는데, CNN은 어린이들도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어 엘더 후보의 주장은 과학적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엘더 후보를 극우 세력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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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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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0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여기는 켈리포니아! 민주당 텃밭! 성조태극부대 아무리 악써도 불가능! 뭘 잘못 했는데? 이미 두표 행사 했습죠!!
코로나 대처는 잘했다고 봅니다. 다만 본인의 내로남불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이 얼마나 가주민들에게 신뢰를 주었는지 생각해 보면 걱정이 됩니다. 또한 집퇴거 유예 시키는 것도 좋지만 세금으로 다 도와야 하며 렌트비 폭등에 대한 너무 안일한 태도에 경종을 울릴 필요는 있다 봅니다.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정말 전면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요?
NO on Recall....Maybe next election...
YES가 정답입니다. 이번에 리콜 안되면 민주당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다가 대형 사고 납니다.
코로나팬더믹 사태에 주지사 바꾸면 여태까지 해온 행정을 또 바꿔? 지치고질린다..그냥 하던대로 두는게 낫당꼐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