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유진 최씨 부부 지난 2일 시상식 가져

유진 최씨가 하워드 질만 총장으로부터 ‘최고 동문상’을 받고 있다.
캐롤 최(85년 졸업), 유진 최(86년, 01 MBA) 부부가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UC 어바인 최고 동문상(Lauds & Laurels Extraordinarius award)을 수상(본보 2019년 12월 17일자 보도)한 가운데 이에 따른 시상식이 지난 2일 저녁 헌팅튼 비치 파세아 호텔에서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유진 최 씨는 “이민자이신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 UCI에서의 교육이 현재의 저희들을 만들었다. UCI는 미국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학생들을 가장 잘 교육하는 대학교이다”라며 “이같이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스럽고 고맙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진 최 씨는 이 연설을 마친 후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아르모니아 싱어스’ 멤버들과 함께 ‘가드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를 불러서 참석자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UC어바인의 하워드 질만 총장은 최 씨 부부는 대학교를 각 커뮤니티 뿐만아니라 한국, 중국 등 다른 국가에도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온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
하워드 질만 총장은 이 연설을 마친 후 최근 다리를 다쳐서 휠체어를 타고 앉아 있는 캐롤 최 씨 자리로 가서 축하와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캐롤 최 씨는 “이같이 큰 상을 받을 줄을 전혀 상상을 못했다”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가 좋다”라고 말하고 후세의 한인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UC어바인 최고 동문상은 매년 한명(부부)을 선정해서 수여하는 최고의 동문상으로 모든 학장들이 동의를 해야하고 후보들 중에서 커미티에서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서 뽑는다.
최 씨 부부는 UC어바인 파운데이션 이사, 법대 방문자 위원회 이사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유진 최 씨는 UC어바인 기업 파트너십 프로그램(Chief Executive Roundtable)에서 활동하고 있다. 캐롤 최 씨는 UC어바인 동문회 이사회 디렉터로 봉사한 바 있다.
캐롤 최 씨는 지난 1985년 심리학 학사, 유진 최 씨는 1986년 전기 엔지니어링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들은 사이프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월그린, 타겟, 월마트 등에 건강·미용·애완동물 제품을 유통하는 UEC(United Exchange Corporation)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바인 교육재단 이사로 활동했던 캐롤 최씨는 지난 2010년 시의회로부터 ‘어바인 시를 위해 헌신한 커뮤니티 지도자’ 표창을 받아 시청 앞 바버 팍 내에 설치되어 있는 ‘공로의 벽’(Wall of Recognition)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녀는 소망소사이어티 유뷴자 이사장의 딸이다.
한편 UC어바인은 지난 2019년 연말 최고 동문상 수상자를 발표한 후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서 시상식을 가지지 못하다가 이번에 개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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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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