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축구리그(NWSL)가 시즌 중 터져 나온 성 추문 의혹에 흔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NWSL이 이번 주말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NWSL의 결정은 리그의 명문 팀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의 폴 라일리 감독이 전 소속팀인 포틀랜드 톤스에서 선수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이뤄졌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라일리 감독은 강요를 통해 한 선수와 성관계를 맺었고, 또 다른 2명의 선수와는 입맞춤을 하고 성적인 사진도 보내게 했다.
라일리 감독은 2018년부터 2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 꼽힌다.
그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팀은 라일리 감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NWSL의 성 추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8월 이후 NWSL 소속 지도자 중 성 추문으로 해고된 것은 라일리 감독이 세 번째다.
선수들은 NWSL의 관리 실패를 문제 삼았다.
선수 노조는 전날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감독뿐 아니라 일부 구단주와 코치들도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고 고발했다.
특히 일부 선수들은 리그 사무국이 문제점을 인지했으면서도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NWSL의 스타플레이어인 알렉스 모건은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이 여러 번에 걸쳐 피해 사실을 리그에 알렸다"면서 "사무국은 피해 선수들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난이 확산하자 리그 사무국은 주말 경기를 취소했다.
리사 베어드 NWSL 커미셔너는 선수들이 겪은 고통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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