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단체협상 마감 시한, 연봉조정 자격 입장 팽팽
▶ 협상 테이블 깨질 우려

메이저리그의 노사협상 시한이 28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올 시즌이 제때 시작될 수 있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팍. [로이터]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큰 변화 없는 구단의 반응에 격앙된 선수노조가 협상 테이블을 접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AP 통신 등은 26일 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엿새 연속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새 단체협약 협상을 이어갔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MLB 구단이 오는 4월1일 정규리그 정상 개막을 위한 단체협약 협상 만료 시한을 3월1일로 못 박은 뒤에도 진전된 제안을 내놓지 않자 선수노조는 28일에도 협상을 이어갈지, 아니면 협상 테이블을 접고 집으로 돌아갈지를 선수들과 의논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선수노조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주는 빅리그 서비스 타임 2∼3년 차 선수들의 비중을 종전 75%에서 확 낮춘 35%로 수정 제시했으나 구단은 현행 22%를 고수했다. 또 부유세(균등경쟁세) 한도 기준 등을 놓고도 양측은 이견만 재확인했다.
탱킹(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고자 일부러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 전략) 폐해를 막기 위한 신인 드래프트 추첨 지명 도입과 포스트시즌 출전팀 확대, 최저 연봉 등 다른 쟁점 사안도 결론 난 게 없다.
MLB 구단은 28일까지 새 단체협약을 도출하지 못하면 정규리그를 축소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선수노조에 최후통첩했다. 경기 수가 줄면 선수들은 계약한 대로 연봉을 받을 수 없다. 돈으로 선수들을 옥죄겠다는 계획이다.
그러자 선수노조는 구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MLB 사무국에 경기가 취소돼 연봉이 줄어든다면 포스트시즌 출전팀 확대와 헬멧·유니폼 광고 부착과 같은 구단의 제안에 선수들이 동의하리라는 기대를 접으라고 맞불을 놨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