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타만 4개 허용…평균자책점 13.50
▶ 패전은 면했으나 토론토는 5-7 패배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등판인 오클랜드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로이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류현진은 1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대량 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안타 6개를 얻어맞고 5실점 했다. 피안타 6개 중 4개(홈런 1개, 2루타 3개)가 장타였다. 사사구는 없었지만, 삼진은 1개를 빼앗아내는 데 그쳤다.
류현진은 팀이 2-5로 뒤진 5회초 마운드를 트렌트 손튼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다행히 타선이 뒤늦게 폭발해 패전투수 요건은 벗었지만 토론토는 9회초 2점을 내주고 5-7로 패했다.
토론토는 시즌 전적 5승 4패를 기록했다. 4패 중 절반인 2패가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6실점 했다.
2경기 연속 5점 이상을 내주며 5회를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16.20에서 13.50이 됐다.
하루 더 충전의 시간을 가졌지만, 류현진의 구속은 오히려 떨어졌다.
류현진의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90.2마일(약 145㎞), 평균 88.7마일(약 143㎞)에 그쳤다. 첫 등판이었던 텍사스전 최고 91.5마일(약 147㎞), 평균 90.1마일(약 145㎞)보다 감소했다.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마저 흔들린 류현진이 오클랜드 타선을 세 바퀴째 상대할 때까지 지켜볼 정도로 토론토 벤치의 인내심은 강하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수가 53개에 불과했음에도 5회초를 앞두고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류현진은 투구 수 53개 중 스트라이크가 33개를 차지했다. 포심패스트볼을 18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컷패스트볼(15개), 체인지업(10개), 커브(10개)를 구사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쓴맛을 본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는 꼭 선발 투수 역할을 하겠다. 5∼7이닝을 꾸준히 던지겠다”고 다짐했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나흘에서 하루 늘어난 닷새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첫 등판보다 더 당혹스러웠다.
류현진은 타선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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