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 중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1일 만에 실전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일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5실점 했다.
다만, 야수의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에 그쳤다.
류현진은 공 74개를 던져 49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실점 한 류현진은 왼쪽 팔뚝에 이상 증세를 호소해 4월 18일 자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캐치볼, 불펜 투구, 라이브 투구 등으로 재활 속도를 높인 류현진은 이날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 건 2018년 8월 이래 4년 만이다.
류현진은 1회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 비달 브루한에게 좌익수 쪽 2루타, 2사 후 레네 핀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실점 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류현진은 3회 1사 후 다시 브루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마저 내준 뒤 요나탄 아란다에게 우익수 쪽 3루타를 맞고 두 번째로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거저 줬고, 곧바로 포트 프록터에게 중월 투런포를 내줘 류현진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다만 수비 실책에 따른 3번째 실점부터는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4회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이 마이너리그에서 두 번째로 재활 등판을 거칠지, 곧바로 빅리그에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
공 74개를 던져 투구 수를 끌어올린 점은 반갑지만, 안타 5개 중 3개가 장타라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올해 류현진이 빅리그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한 이유로 구속 저하에 따른 장타 허용률 급상승이 첫 손에 꼽힌 만큼 토론토 구단이 이날 등판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자진 해서 그만둬라 ㅊ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