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펠로시 방문 명분으로 현상변경 시도하나 용납안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대만 해협에서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대면 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31일 전화 브리핑에서 미중간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를 묻는 말에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전인 지난달 28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커비 조정관은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미중간 소통 채널 유지 문제에 대해서는 "고위급이나 대사 등의 소통 채널은 있다"면서 "이런 채널은 긴장이 고조된 남중국해에서나 대만해협에서 오판 가능성을 줄이는데 최소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문제나 마약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 수단은 중국의 폐쇄 조치로 여전히 닫힌 상태"라면서 "이 문제는 전 지구적인 영향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 드론이 대만 해상 통제구역에 진입한 것과 관련, "대만 주변의 현상을 영구적으로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라면서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명분으로 삼고 있으나 현상 변경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드론에 대한 실탄사격과 중국에 대한 공격적 발언 등 대만의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중국이 해협 주변에서 공격적이고 강압적이면서 불필요한 군사행동을 한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대만 지도자들의 우려 표현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이란 무인기를 수입한 것이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전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일 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안보 지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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