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 클레인 비서실장 사임
▶ 후임에 자이언츠 전 조정관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 3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론 클레인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임기 3년 차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로 진용 재정비에 돌입했다. 공화당 하원 장악, 기밀문서 유출 논란으로 집권 후반기 난제가 쌓이는 가운데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 NBC방송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사임 의사를 밝힌 론 클레인 비서실장 후임에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임명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에서 참모진을 이끌며 대통령을 보좌해왔던 클레인 실장은 지난해 11ㆍ8 중간선거 이후 현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한다. 다음 달 7일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후 몇 주 내에 사임할 것이라는 21일 미 언론 보도로 2년 넘게 일해온 1기 비서실장 교체가 기정사실화됐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 상원 법사위원장 당시 수석보좌관이었을 정도로 최측근 인사다. CNN은 “클레인은 백악관 웨스트윙(집무동)의 중심 인물이었다”며 “(클레인의) 크고 작은 결정을 바이든 대통령이 신뢰할 수 있었던 조언자”라고 설명했다.
클레인 실장을 대신할 자이언츠 전 조정관은 듀크대 졸업 후 주로 민간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 행정관리예산국, 국가경제위원회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백악관 참모진 재편과 달리 내각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바이든 행정부 15개 부처 장관 중 지난 2년간 중간에 물러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예상과 달리 중간선거 후 일부 장관 교체도 없던 일이 됐다. NBC방송은 “바이든 내각은 이례적으로 안정적이고 가까운 미래에도 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드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3년 차로 접어드는 시점에 15개 부처 장관 중 7명을 교체했고, 백악관 비서실장 역시 두 명이나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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