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에 묻힌 차량을 파내는 샌버너디노 카운티 주민[로이터=사진제공]
캘리포니아주 남부 산악 지대의 주민들이 이례적인 폭설에 갇히는 바람에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4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최근 겨울 폭풍이 강타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그리 멀지 않은 샌버너디노 산맥에 있는 마을들이 고립됐습니다.
가옥과 상점은 폭설에 파묻혔고, 눈사태 등으로 외부와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는 차단됐습니다.

폭설에 지붕이 무너진 슈퍼마켓 건물[로이터=사진제공]
폭설에 익숙한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달리 남부의 재난 대응 당국과 주민들은 이번 겨울 폭풍으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에는 1천200건이 넘는 구조 전화 등이 접수됐지만, 카운티 당국은 별장과 임대 주택 등에 갇힌 사람이 얼마나 될지조차 정확하게 파악 못 한 상황입니다.
외부와 단절된 한 주민은 하얀 눈밭에 발자국으로 "우리를 도와주세요"(Help Us)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샌버너디노 카운티 당국은 우선 헬기를 동원해 구호품을 실어날랐고,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길을 내 빅 베어와 레이크 애로헤드 등 고립된 마을에 식량과 의약품, 유아용품 등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당국은 산악 마을에 원활한 물자 공급이 이뤄지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일부 주민은 앞으로 일주일 더 고립된 채 구호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사진제공]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