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도박. 환락, 열풍… 언뜻 이런 말이 연상되는 라스베가스. 북가주 오클랜드 보리사의 맥을 이어 2018년 9월 라스베가스 보리사를 개원한 형전스님이 5년불사 성공담 같은 희소식을 최근 전해왔다.
◇2023년 보리사 첫 K-Camp
7월27-29일 사흘간 보리사에서 어린이 8명 간사 2명이 함께한 올해 첫 어린이여름불교학교를 열었다. 학생들은 지난 1년간 보리사 한글학교를 다닌5-11세 아이들.
27일 오전 10시가 되자 아이들이 하나둘 모였다. 한글학교와 달리 아이들 편하게 영어로 진행 됐다. 오리엔테이션으로 예불문을 따라읽기 반야심경 독송. 삼일간 예불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함께 만들어 먹었다. 자립심을 키우고 뭐든 스스로 만들어 먹으면 잘 먹기에 첫날은 햄버거, 두번째날은 타코, 세번째날은 피자. 공양게송을 함께 독송하고 감사함을 키웠다. 첫날이라 서먹함을 내려놓기 위해 게임도 하고 조계종에서 보내준 접어서 만드는 등을 만들고 소원을 하나씩 써보았다. 아트수업 두 번째날은 부처님 세상 색칠하여 만들기를 하고 세번째 날은 레고로 부처님 일생을 동영상을 보고 토론을 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다시 모여 명상을 하면 삼백번이나 치는 목탁 소리에 집중을 하며 맞추는 대단함도 보였다. 아이들은 이렇게 뭐든 어른들이 물드는 방향으로 그려진다. 도화지 같은 아이들이다.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그리고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회향식을 하는데 아이들이 그런다, 왜 캠프가 끝나냐고.. 계속하면 안되냐고… 그렇게 성공한 행사이다. 아이들의 눈을 맞추고 나누면 그것이 부처가 되는 길이다. 이번 행사에 남가주의 Grace는 형전 스님과 10년간 캠프를 했고 Brain은 첫 캠프에 참석해서 20살이 되어 TA로 함께했다. 아이들보다 함께한 어른들이 더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미 전역에 여름이면 어린이 불교학교가 더 많이 열렸으면 한다.
◇심신 튼튼 불심 활활 - 노보살 위한 라인댄스 클래스
보리사 60대 보살들을 중심으로 지난 6월부터 북가주에서 오신 진 보살로부터 팔로알토 일본사찰의 운영방법 등을 배웠다. 특히 노불자들의 심신건강을 위한 라인댄스에 필이 꽂혔다. 북가주에서 이주힌 수자타 보살과 법연성 보살 중심으로 라인댄스 클래스가 꾸려졌다. 법당이 곧 댄스교실. 날은 찌고(보통 110도 안팎) 다리는 퍽퍽, 춤은 비틀비틀, 그래도 치매예방에 좋고 차츰 라인댄스에 익숙해지니 허벅지에 근육이 붙는 것도 같고… 매일 2시간씩 기도를 올리는 자성월 보살도 너무 신난다고, 절이 즐겁다고 대만족이다.
60대부터 80대까지, 비록 숨은 차고 춤은 서툴지만 모두들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한다. 심신이 상쾌하니 가는 말이 곱다. 가는 말이 고우니 오는 말도 곱다. 이심전심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아래로도 흐른다. 젊은 보살들은 영어나 운전이 서툰 어르신 보살들을 위해 기꺼이 팔을 걷어붙인다.
▷보리사 관련 문의 : 라스베가스 보리사는 이른바 취약지구 전법활동의 어려움과 극복방법 등을 공유하기 위한 상담을 환영한다. 단순 방문도 환영. (전화) 702-909-9453 4662 (주소) W Warm Springs RD, Las Vegas, NV 89118 (전자우편) borisazencenter@gmail.com <자료제공-보리사, 요약정리-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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