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5㎝의 기적'으로 불리는 넘어진 경주 마애불을 세우기 어렵다면 지하에 통로를 만들어 관람객이 아래에서 쳐다보도록 하는 방안을 차선책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는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9월26일 서울 불교문화역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단은 세우는 게 목적"이라면서도 "문화재 위원들이 세우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그때 제2안으로 (지하 통로 관람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우스님이 차선책으로 거론한 방안은 마애불을 가능한 현 상태로 보전하고 석굴처럼 생긴 별도의 관람로를 만들어 방문객이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하게 넘어진 마애불의 안면부를 관람하도록 하자는 구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경주 남산의 마애불은 2007년 5월 22일 남산 열암곡 석불좌상과 일대를 발굴 조사하던 중 지면과 얼굴의 코 부위가 약 5㎝ 간격을 두고 넘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마애불의 길이 약 6.8m, 너비 약 4m, 두께 약 2.9m에 달하며 무게는 약 70∼80t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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