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는 美육군 예비군 하사…정신병원 입원 이력
▶ 인근지역 주민에 자택대피령…확인된 한인 피해자 없어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무장한 괴한이 건물에 침입해 총을 겨누고 있다. 용의자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가운데 메인주 경찰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로이터=사진제공]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모두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용의자는 범행 후 현장에서 달아나 범행을 저지른 지 하루가 되도록 잡히지 않고 있어 현지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당국은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미 육군 예비군으로 총기 전문가이며 정신병을 앓은 이력이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말 것을 명령했다.
재닛 밀스 메인 주지사는 26일 오전(현지시간) 루이스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 공격으로 18명이 죽고 13명이 다쳤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언론은 사망자 수가 최소 22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로 지목된 미 육군 예비군 하사 로버트 카드(40)를 추적 중이다.
카드는 지난 2002년부터 예비군으로 복무했고, 총기 교관 자격증을 가졌으며, 지난 여름에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메인주 경찰은 용의자 카드를 뒤쫓기 위해 사건이 발생한 루이스턴 지역에 자택대피(shelter-in-place) 명령을 내린 상태다.
루이스턴 외에 인접 지역인 리스본 및 보도인 카운티 일대에도 자택대피령이 떨어졌다.
경찰은 카드가 무장 상태이고 극도로 위험하다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메인주는 전체 인구가 130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으며, 범죄 발생 역시 상대적으로 드문 곳으로 꼽혀온 지역이다.
루이스턴은 메인주 제2의 도시지만 인구가 2020년 기준 3만7천명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별도 선포를 통해 총기난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재닛 주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메인주의 어두운 날"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 발생한 총격은 루이스턴 시내 볼링장과 식당(바)에서 이뤄졌다.
메인주 경찰은 볼링장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7명, 식당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8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 중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갈색 셔츠 차림에 소총을 든 백인 남성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스턴 일대에 거주하는 한인 가구 수는 총 3가구로, 이들 모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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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돼지 추종자에 백인우월주의를 가진, 또하나에 미친눔이 애끗은 사람들 여럿 죽였네. 앞으로도 이런범죄는 지구멸망전까진, 계속될것이다. NRA 회장의 자식이 총맞아 뒈져도, 미국은 충기규제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