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기나긴 겨울이 벌써 끝나가는 듯 보인다. 부동산 시장은 이자율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자가 오르면 같은 집이라도 그만큼 매달 내는 돈의 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아주 당연하다. 작년 초의 아주 낮은 이자율일 때 구입한 집과 지금 구입한 집을 비교해 보자면 매달 내는 돈이 거의 2배까지도 차이가 난다. 당연히 집을 사고자하는 바이어들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부담감을 다른 말로 하자면 구매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온다. 우선 살인적으로 높았던 8%가 넘게 올랐던 이자율이 많이 낮아졌다. 이제는 7% 초반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 물가지수도 아주 잘 나왔고 실업률도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물론 경기가 나빠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미국 경제는 현재 아주 건강한 상태이다.
그리고 내년 5월 정도부터는 이자율이 떨어질 거란 전망이다. 연방 이자이다. 그리고 우리가 실질적으로 돈을 빌릴 때는 각 은행에서 이자를 정하는데, 이런 은행 이자들의 특징은 연방 이자가 움직이기 전에 움직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빠르면 내년 봄부터는 이자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아주 많은 바이어들이 관망만 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한주는 떨어진 이자율로 인해서 갑자기 많은 바이어들이 움직였다. 하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매물 때문에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생겼다. 예를 들어서 지난 주말에 페어팩스에 나왔던 멋진 싱글 홈인데 자그마치 오퍼가 41개나 들어왔단다. 필자가 리스팅한 집중에 가장 많은 오퍼를 받은 게 68개였는데, 그거에 비하면 적지만 41개의 오퍼란 것도 어마어마한 것이다. 그만큼 바이어는 많이 있고 매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일 것이다. 최소한 페어팩스에 그 정도 가격의 싱글 홈을 찾는 사람이 아직도 40명은 더 있다는 것이다. 리스팅이 많이 모자란다.
이렇게 한해가 끝나는 막바지에는 부동산도 잠깐 숨고르기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조용해야 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절이 어쩌면 조금 더 바빠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새해가 접어들고 이자율이 조금이라도 더 떨어져서 앞에 숫자가 ‘5’로 바뀌는 날에는 그동안 출발선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바이어들이 한꺼번에 움직일 것이 너무 당연하다.
만약 이런 분들 중 한분이라면 너무 많은 경쟁 속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낼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움직이는 게 좋다. 이자율이 조금 더 떨어질 것을 기다리다보면 그보다 더 올라가는 것이 집값이다. 생각해봐라. 오퍼가 41개나 들어왔으면 얼마나 많은 프리미엄을 주고 그 집을 구입했겠는가? 그리고 다음에 나올 집은 그 프리미엄을 등에 없고 더 높은 가격으로 마켓에 나온다. 많은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한 그 한명의 Lucky Buyer가 결국에는 가장 싼 가격으로 집을 구입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건 시간문제인 것이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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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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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집 주소가 어찌되는지요? 오퍼 41개를 받았다는게, 혹시 가격을 주위의 매물보다 일부러 확 낮추어서 내놓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주위 집들도 40개씩 오퍼를 받고 있나요? 다음 부터는 예를 드신 부동산의 주소를 꼭 좀 같이 주시면, 좋은 정보를 어떤 의문없이 전달할 수 있을것 같은데...... 그집 주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