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명문대들의 합격률이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학생들은 대학 입시 준비를 더 일찍 시작하는 추세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입시를 준비해야 할까? 탑 대학들은 지원자들에게서 무엇을 찾으려고 할까? 대학들이 놓치지 않는 핵심적인 특징이라는 게 있는 걸까? 그게 있다면 지원자들은 원서를 통해 어떻게 자신의 강점을 증명해야 하나?
첫째, 독특한 열정이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입학경쟁이 치열한 명문대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 말을 여러 번 들어봤을 것이다. 명문대 입학 사정관들은 진정한 열정, 남들과 차별화 되는 독특한 열정을 보여주는 학생을 찾는다. 갈수록 대학들은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지원자를 원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샘플 수집하듯이 조금씩 활동해온 것보다는 한 두 분야에서 강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
동시에 명문대들은 신입생 클래스의 ‘다양성’(diversity)을 원한다. 오케스트라를 연상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단원 한 명 한 명은 각기 다른 악기를 출중하게 연주한다. 이들의 전문성이 모여서 조화를 이루고, 훌륭한 공연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엘리트 대학도 마찬가지다. 신입생 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분야에서 독특한 열정과 실력을 갖추었을 때 양질의 캠퍼스를 이룬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고교생들은 9~10학년 때 몇 가지 과외활동을 하면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지 고민해야 한다. 잡다하게 여러가지 액티비티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이 낫다.
11학년 때에는 나만의 확실한 개성이 돋보이는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흥미를 가지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저학년 시기 내내 연마한 재능을 살려서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성품과 리더십까지 증명한다면 금상첨화이다.
둘째, 커뮤니티에 헌신하는 것이다.
커뮤니티 서비스나 봉사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은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신념을 대학에 보여준다. 대학은 공감 능력과 측은지심이 있으며, 사회의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학생이 캠퍼스에 오기를 원한다. 이런 지원자가 되기 위해 학생들은 9학년 때 봉사활동 기회를 찾고, 자신의 열정에 가장 부합하는 조직이나 기관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만약 관심있는 활동을 찾지 못하겠다면 스스로 봉사 활동을 창조할 수도 있다. 기존의 조직에서 봉사하든, 스스로 기획한 액티비티를 하든 고등학교 시기 내내 꾸준히 해여 도움이 된다. 오랜 기간 한다면 지원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 인정받을 수 있고, 관련 기관의 수퍼바이저나 멘토로부터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다.
셋째, 회복력과 학습 능력이다.
난관을 극복하는 능력과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은 탑 대학들이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다. 입학 사정관들은 회복력에 큰 가치를 두는데 그 이유는 회복력이 있다면 인생에 고난이 닥쳤을 때 좌절하지 않고, 대범하게 맞서 이겨내며, 이 경험을 개인적인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원자는 자신의 경험과 통찰에 비추어 이 점을 원서에서 부각시킬 수 있다. 실수와 실패는 고등학교 시기 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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