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리더십과 정책 중심으로 뭉칠 때”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공화·사진)가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수퍼화요일(Super Tuesday)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고 6일 니키 헤일리 후보(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영킨 주지사는 X(예전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4년 연임이 아니라 위대한 나라를 성장시키는 강력한 리더십과 정책을 중심으로 뭉칠 때”라고 발표했다.
영킨 주지사는 지금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편이었는데 수퍼화요일 후 트럼프가 유일한 공화당의 대선 유력 후보가 되면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 리치몬드를 방문해 유세를 할 때도 가족과의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유세장에는 수천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몰렸었다.
하지만 영킨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2개월전 ‘메이슨-딕슨 서베이’를 통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영킨 주지사에 대한 호감도는 58%다.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버지니아가 이번 11월 대선에서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는 불확실하다. 지난 5일 버지니아 대선 예비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에서 분명한 것은 북버지니아 지역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인구가 밀집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이 유리한 상태이지만 북버지니아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하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겨, 버지니아 주가 갖고 있는 선거인단 13명을 모두 가져갔다. 미국에서 선거인단 총수는 538인(연방상원의원 100명 +연방하원의원 435명 + DC 대표 3명)으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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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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