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 연일 급등
▶ 1,375.4원 마감, 11.3원↑
▶ 17개월래 최고치로 상승
▶ 1,400원 돌파 가능성 현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돌파, 1,400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에 개인과 기업 모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천공항이 한국 방문자들로 붐비고 있다. 방문자들은 ‘강달러’의 대표적인 수혜자들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환율로 월급이 팍팍 깎여 죽을 맛이다” vs.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을 여행할 수 있다니 놀랍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연이어 급등하면서 1,370원대까지 넘어섰다. 하루 10원 넘게 급등하는 경우도 있는 등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미국과 한국, 기업과 개인 모두 사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무려 11.3원 오른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상승한 1,367.7원에 개장한 뒤 장중 한 때 오름폭을 키워 1,375.5원까지 뛰었다. 달러는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1,200원대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제는 1,400원 돌파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특히 하루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치솟는 이상 현상도 최근 잦아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105.28까지 치솟는 등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0을 기준으로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도 작용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5%, 전월 대비 0.4% 상승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여기에 한국의 경제상황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통화 가치는 해당 국가의 경제력에 기반하는데 한국 경제의 바로미터인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경제도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환율 반전 모멘텀이 밀리고 있는 것이다. 달러화는 수출 감소 등 한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독 원화 대비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급격한 원·달러 환율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면서 경제적 부담 또는 혜택으로 다가오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킹달러’ 현상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미국에서 살아야 하는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에게는 심각한 재정적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하는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 LA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의 수요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한국 원화로 급여를 받는 강모씨는 “LA에 왔을 때는 1,200원대 이었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150원 정도 오른 것 같다”며 “미국 물가도 만만치 않게 높은데 환율로 가만히 앉아서 매달 수백달러의 월급이 감봉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유학생들도 원·달러 환율로 인해 미국서 받는 생활비가 급감하면서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으며 돈을 송금해야 하는 한국 부모 입장에서도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한국을 방문하는 미주 한인 등 여행자들은 ‘킹달러’의 대표적인 수혜자들이다.
한인 관광업계도 미주 한인들이 한국에 여행을 갈 때 강달러로 인해 더 부담 없이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객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달러 강세로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해 원화로 사용하거나 또는 미국 발행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 비즈니스 업계도 달러 강세가 반가운 상황이다. 달러로 한국 상품을 사와서 미국에 파는 업체들이 많은데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역업체들의 경우 향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물건 구매 타이밍일 수 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번 부정선거를 보며 이제 헌궈는 완전한 미쿡과 꾜황청의 식민지로 전환하여 심지어 국개의원 선거까지 세팅당해 마치 일제 순사.앞잡이 뽑는것처럼 씨아이에이와ㅜ꾜황청의 마피아ㅡ앞잡이 뽑기에 간섭을 당하고 있는 어처구니ㅡ없는 꼬라지를 보는것 같다..장개 뭉가는 꾜황청의 앞잡이이며 헌궈를.전쟁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음모의 앞잡이다..헌궈의ㅡ카톨릭은 다꾜황청으로ㅠ버내서 나라를 망치지 못하게ㅡ하야한다...다ㅡ이민시켜라...
문어벙이가 나라 빚을 엄청 늘리면서 나라 거덜나게 해놓고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온만 이익 되는 일들로 돈벌이만 한 전라민국 때문에 이제 나라는 베넬수엘라 꼴 나게 생겼다 이제 또 곧 더불어만진당이 다수당이 됐으니 나라를 요리조리 회 쳐서 말아먹게 생겼다 이제 탈출 할 시간이 됐다 곧 전라국이 된다
한국민 빚이 1인당 2천2백만원이란다. 그래도 철이 덜든 세철이와 깽쌍도 얼라들은 또리도리 석열이 똥꾸멍 빠느라고 정신없다. 이 모지리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아이엠에프가 또 오나....금을 또 모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