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자는 60대·70대…100마일 추격전 끝에 뉴욕서 붙잡혀
버지니아의 한 20대 여성이 고령의 룸메이트 3명을 살해한 후 도주한 지 수일만에 뉴욕에서 긴박한 차량 추격전 끝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앨리사 베나벨(23. 사진)은 지난 4일 버지니아 스팟실베니아 카운티의 한 집에서 룸메이트 3명을 총으로 쏴 죽이고 도망쳤다가 3일만에 뉴욕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베나벨이 죽인 룸메이트는 60대 2명, 70대 1명 등 총 3명으로, 쉐리프국 요원들은 4일 저녁 10시경 스팟실베니아의 화이트 스트릿 코트 10500의 한 자택에 사는 사람들의 생사를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3명 모두 상체에 총격을 당한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쉐리프국은 베나벨을 주요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명수배를 내리고 행방을 쫒던 중 뉴욕 고속도로 순찰대가 지난 6일 오후 5시45분경 베나벨이 탄 차량을 발견하고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으나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면서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추격전을 벌인 끝에 타이어를 펑크내는 장치를 동원한 끝에 가까스로 체포했다.
베나벨은 지난 5월에는 폭행 등 혐의로 경범죄로 기소된 바 있다.
이웃들에 따르면 숨진 사람들은 조용한 편으로 이웃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고 베나벨은 이들의 집에 한달 전쯤 이사온 것으로 알려졌다.
쉐리프국은 이번 살해 사건의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베나벨을 3건의 2급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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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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