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찾아올 수 있는 간병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 ‘롱텀케어’에 대한 우려는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연방 보건국이 운영하는 롱텀케어 관련 사이트(longtermcare.gov)는 오늘날 65세가 되는 인구가 남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한 번쯤 롱텀케어 서비스가 필요할 가능성은 거의 70%로 분석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여러 기관들도 이에 대한 재정적 준비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 보험사인 ‘젠워스(Genworth)’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LA메트로폴리탄 지역(LA-롱비치-애너하임,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자택 서비스 비용은 연간 8만80달러이며, 너싱홈 서비스 비용은 연간 12만7,750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젠워스에 따르면 이러한 비용은 적정 인플레이션 비율(3%)을 적용했을 때, 10년뒤인 2033년에는 연간 10만7,621달러, 연간 17만1,685달러로 오른다. 이어 20년뒤인 2043년에는 연간 14만4,633달러, 연간 28만7,425달러가 된다.
부담스러운 비용은 가족에게도 걱정거리가 된다. 전미은퇴연구소(NRI)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 연령대 성인 56%가 가족을 간병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신의 은퇴계좌에서 돈을 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NRI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해리스폴에 의뢰해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2일까지 나이는 28세 이상, 가구 소득은 7만5,000달러 이상인 범주에 속하는 전국 성인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서, 42%는 자신이 간병인이 된다면 자녀를 위해 쓰려고 계획했던 돈을 다 써버릴 것으로, 43%는 은퇴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15%는 가족의 간병을 위해 파트타임 근무로 전환하거나 급여가 좀 낮지만 시간 활용이 좀 더 자유로운 일을 해야했다고 밝혔다.
롱텀케어 비용은 전통적인 건강 보험이나 메디케어가 충분히 커버하지 않는 영역이라 많은 이들의 고민의 대상이 된다. 이에 따른 대표적 대비 수단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롱텀케어 보험이다. 노년에 다양한 이유로 요양 및 간병 서비스를 받아야 할 때 이에 대한 비용을 지급해주는 보험을 뜻한다. 옷입기, 식사, 목욕, 용변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어 요양시설이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 적용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개인의 집, 커뮤니티 기반 시설, 전문 간호 시설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포함한다.
요즘은 생명보험 안에 롱텀케어 특약이 들어가 있는 플랜에 대한 문의가 많다. 롱텀케어 상황이 발생하면 사망보상금의 전체 또는 일부를 매달 나눠서 받게 되는 방식이다. 롱텀케어 클레임을 평생 하지 않는다면 사망보상금은 지정된 수혜자에게 전달되는 것도 있다. 부부가 함께 가입할 수 있는 플랜도 있다. 다만 생명보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가입 절차가 까다롭다.
이럴 경우 연금 플랜을 통해서 준비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목돈을 넣어 놓는 연금 플랜인데 롱텀케어가 발생하면 넣은 돈의 2배 또는 3배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 가입했지만 한국에서 혜택을 받고 싶으시다는 분들을 위한 플랜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한다.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43%만이 만약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된다면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것인지, 39%만이 그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FF는 롱텀케어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준비 및 진지한 고민을 하는 성인들은 많지 않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롱텀케어 준비는 노후 대비, 은퇴 준비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고민해 보고 어떤 형태로든 준비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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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한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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