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매나사스에서 차량 후진 중 남의 집 나무 담장을 뚫고 들어간 운전자가 집 주인에게 경찰 신고만은 하지 말아 달라며 합의금조로 5만 달러라는 거액을 제시했다가 거부당한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새벽 2시경 매나사스 지역의 럭비 로드 7600블락의 한 주택에 2017년형 닷지 차저 차량을 몰던 차량이 후진하던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당한 집은 담장과 잔디, 덤불 등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집 주인은 사고 당시 한 차량이 큰 굉음을 내면서 후진하다가 담장을 부순 후 집 안의 풀장 바로 앞까지 밀고 들어와 멈춰선 것을 발견하고는 운전자에게 다가가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운전자가 5만 달러를 줄테니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집 주인은 운전자의 제안을 거부하고 사고 현장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자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
출동한 경찰은 “집으로 돌진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마일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달아난 차량 운전자를 쫓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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