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카운티, 17일 안건으로 상정 예정
▶ 미주한인재단 인턴 고교생 5명, 포스터 등 배포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한 한인 학생이 포스터 부착을 통해 페어팩스 카운티 음식세 부과 추진 움직임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음식에 세금 올리는 것을 반대하는데 한인들도 동참해주세요.”
오는 17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음식세(Meals Tax)를 부과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한인 학생들이 반대 서명 운동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명운동에 참가하길 원하는 한인들은 웹사이트(www.stopthefoodtax.com)에 들어가서 자신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적은 뒤 이미 작성된 음식세 부과에 반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서신을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에게 보내면 된다.
웹사이트는 “페어팩스가 음식세를 통과시키면 여러분들은 레스토랑에서 뿐만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음식에 대해서도 판매세로 지불한 6%에 최대 6%까지의 식품세가 추가되기 때문에 세금만으로 식품요금이 12%까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에 인턴으로 참가하고 있는 한인 고등학생 5명은 음식세 인상 추진 움직과 관련한 포스터를 한국어로 작성해, 한국 음식점에 배포하고 있다.
로사 박 미주한인재단 회장은 13일 본보에 “페어팩스 카운티가 음식세(Meals Tax)를 부과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인 상인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재단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 5명을 통해 음식세 부과 추진 움직임에 대해 알리고 있다”면서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중 유일한 공화당인 팻 헤리티 수퍼바이저(공, 스프링필드)를 통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가 음식세를 1-6% 매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10월말에 투표, 12월 초에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은 음식세가 새로 부과되면 외식비용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스몰 비즈니스와 저소득층 주민, 소수계 비즈니스 및 식당 종사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9월17일 모임에 한인들이 피해와 관련해 증언을 해주면 음식세 부과가 시행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음식세 추진은 2016년에도 추진됐으나 주민투표로 부결됐다. 하지만 2020년 바뀐 버지니아 법으로 인해 이번에는 주민투표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추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버지니아 주의회는 2020년 카운티 등 지방 정부에 주민 투표 없이 최대 6%의 음식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함에 따라 페어팩스 카운티가 음식세 부과를 결정할 경우 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이번 음식세 부과 추진은 새해 예산을 짜면서 공시지가 100달러당 4센트의 주택 부동산세 인상을 추진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3센트로 낮추었는데 이 때문에 필요한 세수를 확보하지 못하자 대체 세원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음식세는 이미 알링턴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폴스 처치, 비엔나, 헌던 등 페어팩스 카운티내 여러 시티에서 시행 중이다.
문의 (240)432-1425 로사 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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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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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자동 팁 부과하는 것을 막는 법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