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F 손목자 전 이사장 갑작스런 부음에 애도 물결
글로벌 어린이재단(GCF)의 창립 멤버로 26년간 세계 각지의 결식아동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온 손목자 전 이사장의 갑작스런 작고 소식에 많은 한인들이 슬픔에 잠겼다.
한국 방문 중 의료과실로 인해 지난 5일 갑작스레 별세한 고인은 지난달 초 부군인 손영환 박사(아이글로벌대학 전 총장)의 베트남과 몽골 대학 초청특강 동행 및 GCF 일본 총회 참석차 한국에 머무르다 인천 소재 가천대학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고인은 지난달 10일 목 아래 흉터 제거를 위해 한 병원을 찾았다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심장마비가 와 혼수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를 접한 신신자 가정상담소 전 이사장은 “상담소 50주년 기념 갈라 행사 불참을 아쉬워하며 떠나신 후 몽골에서 부군과 함께 꽃다발을 안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9월4일 받았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며 “그분은 언제나 따뜻하고 정겨운 미소를 지닌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애도했다.
글로벌 어린이재단 제인 김 동부지역회장도 “여전히 곁에 계신 것만 같은 손목자 이사님은 환한 미소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인자하셨다. 26년을 한결같이 세상의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는 물론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오신 자랑스런 어른이셨다”면서 “그분의 뜻을 받들어 세상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우리 회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숙 버지니아 지부 회장과 이미미 워싱턴 지부 회장도 “손목자 이사님의 따뜻하고 환한 미소를 잊지 못할 것 같다. GCF가 삶 자체였던 이사님의 그 뜻을 이어받아 굶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 후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고인은 워싱턴 가정상담소 제 6대 이사장(1996)을 역임한 후 1998년 나라사랑어머니회(현 글로벌 어린이 재단)를 창립해 이사장과 총회장을 역임하며 전세계 불우어린이돕기에 앞장서왔다. 또 대전여고와 중앙대 약대 워싱턴 동문회 회장으로 동문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부군 손 박사와 함께 ICT 회사를 창립해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1992년부터 10년간 인천국제공항 건설 및 준공에도 기여해왔다. 2008년 손 박사와 함께 아이글로벌 대학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펼치며 2020년까지 50개국 출신 1만여명의 학생들이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을 돕기도 했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13일 워싱턴으로 운구돼 18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있는 노벡 메모리얼 파크내 가족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었다.
유족으로는 장남 손진평(며느리 에이미 손), 차남 손진석(줄리 손)씨와 손자, 손녀들이 있다.
고별예배는 25일(금) 오후 5시 실버스프링 소재 지구촌교회에서 박승진 담임목사의 집례로 거행된다.
조의금 전액은 고인이 평생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해 헌신한 것을 기리기 위해 비영리재단 ‘글로벌 어린이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에 기부된다.
문의 (240)449-9931 김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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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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