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큐어 LA 서밋’
▶ LA 한인타운서 개최
▶ ‘비즈 내비게이터’ 공개
▶ 한인들에 돌파구 기대

9일 LA 한인타운의 오드리 이르마스 파빌리온에서 개최된 ‘2025 프로큐어LA 서밋’에 참여한 한인 사업가들이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정부 조달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상혁 기자]
앞으로 LA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은 중앙 온라인 플랫폼인 ‘비즈니스 내비게이터’를 활용해 정부 조달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29일 LA 한인타운 오드리 이르마스 파빌리온에서 진행된 ‘2025 프로큐어LA 서밋’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앙 온라인 플랫폼 출범을 발표했다. ‘비즈니스 내비게이터’는 ‘business.lacity.gov’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 조달사업 참여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의 탄생이 단순한 정책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LA가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행정으로 도약하는 선언임과 동시에 스몰비즈니스 오너들과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먹거리와 비전을 제시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서밋에서는 300명이 넘는 스몰비즈니스 오너들과 기업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정부 조달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서밋은 중소 및 남가주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LA 수도전력국(LAWDP), LA 세계공항(LAWW), LA항(LAF) 등과의 계약 기회를 소개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이날 기업이 시의 조달 과정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대화형 세션도 진행됐다. 서밋의 주요 내용은 ▲수백 개의 소규모 및 다양한 공급업체 참여 ▲30개 이상의 정부 기관 및 주 계약자의 참여 ▲공급업체를 실제 조달 기회에 연결하는 타겟형 매치메이킹 세션 ▲LA 수도국, LA 세계 공항, LA 항만청과 함께 다가오는 프로젝트에 대한 라이브 패널 토론 ▲입찰 준비, 규정 준수 및 계약 전략에 중점을 둔 실습 교육 워크숍 ▲공급업체 포털 등록, 인증 지원 및 역량 설명서 개발을 위한 프로큐어LA 팀의 현장 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LA시 관계자는 “배스 시장은 시청을 사업체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수백개의 기업이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 소수민족이 소유한 스몰 비즈니스가 자본 인프라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또 스튜디오와 제작자들이 LA에서 촬영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LA 한인타운 경제는 경기 둔화와 관세, 고금리 여파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특히 한인 기업들은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 관세의 삼중고를 겪으며 더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패럴림픽 등 대형 스포츠 및 글로벌 행사는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인 기업들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정부는 매년 연방, 주, 시 정부를 통해 수조달러 규모의 조달 예산을 책정하고 물품 공급과 용역, 서비스 등의 계약을 발주한다. 연방정부 조달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조1,300억달러에 달한다.
아태고용컨소시엄(PACE)의 최고경영자(CEO) 케리 도이는 “프로큐어LA는 형평성, 접근성, 그리고 실행에 관한 것”이라며 “소규모 및 소수민족 소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조달 기회를 제공해 고용을 창출하고, LA의 발전에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이번 서밋은 장벽을 허물고, 접근성을 높이며,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 인재에 투자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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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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