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서울 ‘스토리 뉴스’ 송봉후 앵커
▶ AM1650 오전 8~10시 아침 프라임타임 진행
▶ “단순한 전달 넘어 이면에 담긴 의미 분석 꼭 필요한 정보 선별… ‘뉴스 자키’ 될 것”
![[인터뷰] “뉴스의 핵심 짚어내 해설… 신뢰감 소중” [인터뷰] “뉴스의 핵심 짚어내 해설… 신뢰감 소중”](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6/17/20250617193624681.jpg)
라디오서울(AM1650)에서 오전 8~10시 ‘스토리 뉴스’를 진행하는 베테랑 송봉후 앵커.
“뉴스를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송봉후의 스토리 뉴스입니다” 30여 년 넘게 마이크 앞에서 한인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베테랑 방송인 송봉후 앵커가 라디오서울(AM1650) 아침 뉴스의 중심부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1년 동안 새벽 6시에 진행되던‘송봉후의 스토리 뉴스’가 최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의 프라임 시간대로 전면 이동하며 한층 확장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청취자들과의 본격적인 아침 동행에 나섰다.
1989년 방송계에 진출, 취재기자와 뉴스 앵커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언론인이자 방송인으로, 시원시원하고 막힘 없는 목소리와 진행 솜씨로 한인사회에서 유명한 송봉후 앵커가 진행하는 ‘스토리 뉴스’는 기존 뉴스와 확연히 다르다. 마치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듯 뉴스를 전한다.
송 앵커는 “기자이기 전에 해설자이며, 단순 전달자가 아닌 대화 상대가 되고자 한다”며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하기보다 맥락과 배경을 함께 짚으며 청취자에게 다가가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방송 내내 경직되지 않은 목소리로 뉴스의 배경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뉴스의 핵심을 짚어내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요즘 청취자들이 기자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그걸 어떻게 이해하고 판단하느냐가 문제”라며 “같은 뉴스라도 배경과 흐름을 쉽게 설명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밝혔다.
뉴스를 풀어 얘기 한다는 점에서 그에게 뉴스는 단순한 ‘전달’을 넘어 ‘해설’을 지향한다. 사건 그 자체보다 그 이면에 담긴 의미와 방향을 설명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이다. 청취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바로 송 앵커가 놓치지 않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와 팟캐스트가 대세로 떠오른 시대, 그는 오히려 라디오의 신뢰성과 집중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앵커가 뉴스를 고를 때마다 스스로 묻는 질문은 간단하다. “이 뉴스가 정말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될까?” 아무리 자극적인 내용이라도 청취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면 방송할 이유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송 앵커는 “뉴스는 넘쳐나고, 그 중에는 우리 생활에 피해를 줄 수도 있는 가짜 뉴스도 많다”며 “오늘 하루 꼭 필요한 진짜 뉴스만 골라 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송 앵커는 좋은 ‘뉴스 자키’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수많은 음악 중 좋은 곡만 골라 틀어주는 디스크 자키(DJ)처럼, 검증되지 않은 뉴스 속에서 꼭 필요한 뉴스만 선별해 청취자에게 전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뜻이다. 송 앵커는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뉴스는 물론, 우리 한인들끼리만 전할 수 있는 정보까지 함께 전하는 ‘인포 자키’가 되는 것이 내가, 그리고 더 나아가 한인 언론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도 그는 마이크 앞에서 묻는다. “우리 한인들에게 이 뉴스가 필요한가?” 그리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
황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