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3차 무역회담 열려
▶ 관세 휴전 ‘90일 연장’ 목표
▶ 미, 대만총통 뉴욕 경유 불허
▶ 중, 보잉 항공기 구매 검토
▶ 합의 도출땐 회담성사 가능성
미중 관세전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3차 무역 협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까지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이 대만 총통의 뉴욕 경유를 불허하고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을 띄우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중국 역시 미국 보잉사 항공기 추가 구매를 타진하는 등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캇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28일 스톡홀름에서 약 5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5월 10~11일)와 영국 런던(6월 9~10일)에 이어 세 번째로 마주 앉았다. 회담의 1차 목표는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미중 관세 휴전의 종료 시점을 90일 뒤로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월까지 협상을 이어가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한 뒤 관세 종전을 선언하려는 구상으로 읽힌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면서도 90일 휴전이 연장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동맹에는 고율의 관세를 무기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정작 중국에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에 대한 중국 수출 재개를 허용했고 대중(對中) 기술 수출제한 조치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남미 순방길에 미국 뉴욕을 경유하려는 계획을 미국 정부가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 총통은 친미·반중 성향으로, 중국으로부터 ‘분열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짚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대만 정부는 “미국 측과 교감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라이 총통의 남미 순방 일정은 순연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중국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에 가담한 중국 인사의 미국 입국 금지 등을 담은 중국 압박용 법안 3건을 연방 상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책과 미국 의회의 대중 압박용 법안이 묘하게 시기가 겹치면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놓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술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요 매체를 중심으로 미중 정상회담 추진설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내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seeking)하고 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만약에 간다면) 시 주석의 초청이 전제”라며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중국도 미국과의 협상 카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최근 보잉사의 상업용 제트 여객기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목적으로 자국 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벌이면서 빠지지 않고 포함시켰던 미국 항공기 구매 방안을 중국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스톡홀름 협상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올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신들은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미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관건은 양국이 산적한 의제를 놓고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3차 회담 테이블에도 중국의 합성마약류(펜타닐) 유통과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농산품 수입 문제나 중국계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지도 주목된다.
다만 무역 합의안이 마련된다고 해도 이행 여부는 불분명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도 ‘중국이 6년간 1조2,000억 달러의 미국 상품·서비스를 구매한다’는 내용의 1차 무역 합의를 맺었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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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쿡 믿은 대만 반도체와 헌궈 기업등만 뒷통수 맞고 망할거ㅜ같다..
고가 반도체를 생산하여 대마누반도체.물먹일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미쿡에 공장 만들어 놓으면 기술 다 훔쳐 장개덜한테 주어 생산 시킬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쿡과.장개는 떼어놓을수 없는 샴 씽둥이 같다..
대만 반도체까지 바친 대만총통을 누욕에 못오게.하고 대만 반도체를 장개덜한테.바쳐 구걸하겠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어처구가ㅡ없다...장개덜을 위해 아군덜을 다 도살하여 바치겠단다...참 어처구니가ㅡ없다...대만 반도체는 벌써 미쿡에공장 돌려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장비와 기술만 누출시키면서도 그걸 운영할 일꾼조차 대만에서 공수해와 노예로 부려먹어야ㅜ하고 정작 고봉급 받으며 고용한 미쿡 직원덜은 만날 파업만 하고 일도ㅠ않하고 상왕 노릇하고ㅠ았는데..ㅋㅋㅋㅋㅋㅋ...도리어 미쿡기업이 대만 반도체 기술을 쭝궈로 가져가 거기서 훔친기술로
그러니까 장개들 두들겨 잡겠다고 시작한 관세전쟁이.도리어 니뽕과 헌궈와 멕시코 가나다 등등 소위 아군만 두들겨ㅜ잡고 정작 장개덜한테는 도리어 면제해주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미쿡정부...협상단으 모두 장개스파이든지 장개와 비지니스하는 친중파로만 채워 반중하는 나라민 두들겨 잡고 장개덜하고는 서로 꽌씨하며 구갈한다..ㅋㅋㅋㅋㅋㅋ..지금.미쿡은 장개덜 없으면 항공모함이나 전투기 미사일 등등 무기조차 못 만드는데..이걸 자체.생산할 생각은 못하고 장개덜한테 구걸하며 니뽕과 헌궈만 약탈하는 어차구니 없는 꼬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