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단순히 외관이 멋지고 내부가 깔끔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는할 수 없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실질적인 안전성을 구별하기위해 홈 인스펙션, 즉 집의 상태를 전문가에게 점검 받는것은 꼭 필수이다.

그렇다면 집의 어떤 것들을 꼼꼼히 봐야하나 알아보자. 먼저, 가장 중요한 집의 뼈대 혹은 틀 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 스트럭쳐와 벽, 지붕, 기둥, 크롤 스페이스(Crawl Space)등을 꼼꼼히 살펴야 하다. 기초에 금이 가거나 균열이 심하면 집 전체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붕은 집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면서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타일이 깨지거나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 꼭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지붕 재료가 오래됐거나 손상된 부분이 있으면, 향후 큰 수리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미리 점검하는 게 좋다.그리고 외관의 ‘배수와 물관리’도 집의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 비가올 때 빗물이 집 안으로 스며들지 않게 하려면 배수로와 배수구, 거터(Gutter)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야 한다.

주변 흙이 잘못 다듬어져 있거나 배수파이프가 막혀 있으면 습기와 곰팡이, 심지어는 구조적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 전기설비도 너무나 중요하니 꼼꼼히 보자.

오래된 전선이나 차단기, 콘센트, 조명장치의 상태 등은 화재 위험과 직결된다. 배선이 노후되었거나 과부하가 걸리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또, 집 곳곳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와 일산화탄소 감지기 역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게 안전을 위한 필수다. 기계설비 역시 꼼꼼히 보자. 냉난방 시스템이나 보일러, 전기 온수기, 환기장치 등을 작동시켜보고, 냄새나 소음, 누수 여부를 꼭 확인한다.

여름철이나 겨울철에 난방과 냉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집안에서 불편함을 겪게 되는 것은 물론, 나중에 큰 수리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배관도 핵심 항목이다.

오래된 배관에서는 누수와 부식이 흔하고, 막혀 있거나 짧게 교체된 배관은 물 흐름에 문제를 일으킨다. 배수구와 배수관이 깨끗한지, 물이 잘 내려가는지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배관이 망가지면 습기, 곰팡이, 악취 문제가 발생하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외부 상태의 지붕과 마찬가지로 외벽, 창문, 문, 차고 문, 또한 외벽 페인트는 집의 외관을 넘어 실내 보호를 담당한다. 균열이나 페인트 벗겨짐이 심하면, 습기나 비가 침투해서 내부 손상으로 연결되니 반드시 수리가 필요하다. 내부 설비도 바닥, 벽, 천장, 화장실, 주방 등 내부 마감 전반이 제대로 안착되었는지, 잘 관리 되었는지 꼼꼼히 보고, 특히 곰팡이, 습기, 해충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가장 자주 문제 되는 부분 중 하나는 욕실과 주방의 마감이다. 욕실의 실리콘 처리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봐야 한다. 실리콘이 벗겨졌거나, 갈라지고,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곧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게 필요하다.

주방 캐비닛과 조리대도 얼마나 중요한가? 흠집이 많거나 물이 스며들어 부풀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특히, 가스 또는 수도관 연결 부위에서 누수 흔적이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집 안의 환기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욕실과 주방 환풍기, 배수관, 배수구가 잘 작동하는지, 오염 물질이 역류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지도 꼭 확인하자.

이처럼 내부 설비와 마감 상태는 우리 일상 생활의 쾌적함과 안전을 직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 곳은 바로 수리 또는 개선하는 것이 현명하다.

집은 삶의 쉼터이자 행복의 시작이다. 정성을 다해 돌보고 가꾸면, 자연스럽게 내 삶도 더 풍요로워진다. 오늘도 내 집을 사랑하며,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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