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LA시 선거 전망
▶ 홀수 지역구서 치러져
▶ 현직에 앞다퉈 ‘도전장’
▶ LA 시장 선거 판세는 카루소 재출마에 ‘주목’
내년 중간선거에서 LA시 시장 및 시의원 등 각종 선출직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한인타운 일부를 포함한 지역구에서도 현직 시의원에 강력한 도전장을 낸 후보가 나오는 등 선거전이 벌써부터 조금씩 불 붙고 있다.
LA 시의원 선거의 경우 한인타운 일부를 포함하는 1지구를 비롯한 홀수 선거구들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공식 후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1지구에서는 총 9명의 등록 후보가 있는데, 이 중에서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현직 시원을 포함해, 라울 클라로스, 실비아 로블도 등 3명의 후보가 올해 상반기 기준 후원금을 보고한 상태다. 라울 클라로스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한인타운 인근의 마약과 범죄 온상이 되고 있는 맥아더팍에서 트레일러에 거주하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고 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클라로스 후보는 “공원이 정리될 때까지” 해당 트레일러가 자신의 집이자 사무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지구에 포함되는 지역 중 하나인 차이나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활동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르난데스 시의원실 측은 “홍보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면서 “(클라로스 후보가) 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로스 후보가 “어떤 부서든 예산 승인을 받고 싶으면, 내가 제시하는 공원 개선 항목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에르난데스 시의원실 측은 “시헌장 및 윤리적 도시 전체의 예산을 개인의 요구를 위해 볼모로 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시 전체에서 가장 주목받는 LA 시장 선거의 경우 벌써 등록 후보가 15명으로 내년 시 선거 중에서 가장 많다. 이 중에서 영향력이 있다고 평가되거나 최근 매체의 주목을 받은 인물은 LA 통합교육구(LAUSD) 교육감 등을 지낸 오스틴 뷰트너 후보, 사회운동가이자 목회자인 레 후앙, 오랜기간 LA시 공무원으로 근무한 아사드 알나자르 후보 등이다.
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은 내년 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를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의 재출마 여부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장 선거에 출마해 근소한 차로 캐런 배스 시장에게 패배했다. 한 정계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요즘 뷰트너, 후앙, 알나자르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배스 현 시장이 충분한 우위에 있다는게 중론이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근소차로 패배한 카루소는 다르다. 그가 출마하면 판세가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타임스는 회계감사관 선거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투자사의 자산관리 부사장이자 베벌리 블러바드의 역사적 스튜디오 부지인 ‘텔레비전 시티’를 10억 달러 규모로 재개발하는 계획을 시의회에서 승인받아 눈길을 끌었던 잭 소코로브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고 전했다. 그는 재선을 노리는 현직 케네스 메히아가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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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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