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매니저와 대면해 오해 풀어…모든 것이 제 불찰”
▶ 전 매니저 측과 맞고소도… ‘주사이모’ 논란에 마약류관리법 피고발

개그우먼 박나래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이라며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고 이같이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이어진 전 매니저들의 폭로에 대해서는 오해와 불신으로 인한 것이었다며 직접 만나 이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어제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을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수년째 고정 멤버로 출연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빠지게 됐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해 박나래 씨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도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박나래와) 함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출연하는 MBC 신규 여행 예능 '나도신나'는 제작이 취소됐다. 당초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 방영 예정이었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차지했다.
여자 예능인으로 승승장구하던 박나래는 지난 4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횡령 혐의로도 고소하겠다고 예고하며 갈등이 격화했다.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사람으로부터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날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이모', 박나래의 전 매니저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도 나서 '주사이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박나래 역시 공동정범이라고 지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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