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외무 “좋은 출발, 긍정적 분위기” 대화 계속키로
▶ 美, 대표단 입장발표 없이 추가 제재 발표…최대 압박 지속

6일(현지시간) 미국과 핵문제 대화 위해 오만을 찾은 미국 대표단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운데)와 재러드 쿠슈너(왼쪽)이 오만 관계자의 환대를 받고 있다. 2026.2.6[로이터]
미국과 이란이 6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작년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잇달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AFP,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께 무스카트에서 시작돼 몇차례 휴식 시간을 거치며 오후 6시까지 총 8시간가량 이어졌다.
미국 측에선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이란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나왔다.
오만 매체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도 회담장에서 포착됐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적인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양국간 협상도 오만을 중개자로 둔 간접 회담이었다.
이란 사정에 정통한 중동의 한 외교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이란 측이 미국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미국이 농축과 관련한 이란의 입장을 이해하는 듯했으며, 이란의 입장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이 외교관은 전했다.
또 이날 회담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역량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이 종료된 뒤 취재진에 "오랜 기간 단절됐던 양측 입장이 매우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전달됐다"며 "좋은 출발이었다"고 자평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양측이 후속 회담 개최에는 의견이 일치했다면서도 "시기와 방식, 일정은 알부사이디 장관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회담이 긴장을 완화하고 더 큰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단에서는 즉각적인 공개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을 제재한다는 미국 국무부 발표가 나오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
또 CENTCOM은 성명에서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공모함 전단이 군수보급함 2척, 미군 해안경비대 함정 2척의 호위를 받으며 아라비아해(페르시아만·걸프 해역)를 항해했다"며 "제9항모비행단 항공기들이 비행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안보 정책 기조인 "힘을 통한 평화"를 거론하며 항모전단과 비행단이 작전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해 이란을 향해 전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지난 12월 시작된 이란 반정부시위를 계기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압박해왔다.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농축제로'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문제로 보고 강력히 거부한다. 이란은 중동 내 제3국이 참여하는 방식으로라도 우라늄 농축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또 이란의 핵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주변국의 대리 무장세력 지원 문제 등도 협상에서 손대고 싶어 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대화가 실제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려면 탄도미사일 사거리, 지역 내 테러조직 지원, 핵프로그램, 자국민 처우 문제가 (협상 의제로) 포함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은 반정부시위 여파로 이슬람 신정일치 체제의 존립이 위협받는 가운데 대화를 수용하기는 했지만 핵프로그램 외에 다른 국방·안보 사안은 협상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애초 이번 회담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기로 했지만 이란이 회담 직전 무스카트로 변경하자고 요구했다. 이란은 또 중동 주변국 관계자들을 배제한 채 미국과 이란이 단독으로 만나야 한다고도 주장하면서 회담이 좌초될 뻔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시작 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은 지난 한 해에 대한 확고한 기억을 갖고 외교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확실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등한 지위, 상호 존중과 이익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필수 조건"이라며 일방적인 타협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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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처럼 핵폭탄.수십개만 보유해도 미쿡이 항모를 가지고 와서 위협을 못할텐데...이런이 회담하면서 미사일 날리는 미쿡의 뒷통수 맞을거 같다...아니몀 이스르엘의.통수 맞을지도...이렇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핵무기를 포기하려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